오피니언칼럼
[화요논단] 우리는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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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8  21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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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당신은 우물 안의 개구리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 자신에게도 ‘넌 우물 안에 개구리야. 오랜 세월 열심히 일하고 아무리 자신의 업종에서 인정받고 잘나가면 뭘 해’ 하고 던져 보았다.


나름 자신감을 느끼고 당당하게 그 어느 자리에서도 넘치는 열정과 자신감이 하루아침에 무너져보았는가. 새로운 일을 만났을 때 새롭게 펼쳐진 일들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은 가고 싶은 길일 수도 있지만 가보지 않았던 길이기에 난 혼자 사면의 벽에 갇힌 것 같은 암담함에 부대끼며 적막감에 빠져들었었고 뭔가 부족한 것 같은 뻥 뚫린 가슴에 허기를 채우려 했다. 이유 없이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무엇이 나의 약점이고 악덕인지 깨닫지 못하는 한 계속 우물 안에 갇혀 세월은 흘러만 갈 것이다. 적어도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하며 사는 게 좋은가 많은 나머지가 무엇인지 알아내려 애쓰는 것이 좋은가는 각자의 생각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시대를 움직이는 기본적인 원칙은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개성이 어우러져 시대를 움직인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모든 사람이 보는 시선과 생각의 개성들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한발 물러나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생각해보고 행동하는 것도 세상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세상에 대해 알 만큼 안다고 자부하며 본인의 잣대에 맞춰 옳다, 그르다 한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것일까 보는 시선의 각도에 따라 각자의 개성에 따라 다른 각도의 정답이 나올 것이다.


나의 기준에 안 맞아서 내 생각과 달라서 아니라는 생각은 옳은 것일까 이 부분도 폭넓게 생각해 볼 문제다.


‘너’, ‘나’ 보다는 ‘우리’라는 생각으로 서로 소통하며 함께할 수 있다면 많은 사회적인 문제 해결도 쉽게 될 것이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이 꿈이네, 희망이네, 아름다움이네 하고 속살거리는 것들에 속지 않고 날아오를 수 있고 스스로 고치를 만들어놓은 암흑 속에 갇혀 지내는 시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의 참맛을 알 것이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란 쉽지 않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스스로 도전하고 변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리에서 밀려나기 마련이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에 기대기보다는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떤 것에 장점이 있는지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마침내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모든 경험을 발휘한다면 멋진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기에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려면 늘 준비해야 한다. 내가 꿈꾸던 세상은 현재 내가 획득한 삶보다 못할 수도 있다.


가본 길보다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다운 것처럼 내가 놓친 꿈에 비해 현실적으로 획득한 성공이 훨씬 초라해 보일 수도 있다.


인생에 대한 아쉬움은 누구나 있다. 현실에 만족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살아있지 않는다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지만 살아있기에 매 순간 상실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상실의 경험을 통해 모든 것의 유한함을 깨닫는다. 이미 가진 것도 또한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것도 모두 유한하다.


무엇이 나의 약점이며 악덕인가. 이것을 아는 것이 나에 대해 아는 것의 출발 이자 우물 안의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한다.


여러 가지 상황들이 많이 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이 허락했기 때문에 현재 이러저러한 것을 갖고 있다.


따라서 곁에 있는 동안에 소중히 여기고 진심 어린 관심을 나누고 정을 쌓으면서 행복한 추억도 만들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면서 행복을 만들어 주변에 전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박상숙 대전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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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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