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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東-西 대동맥’ 2019년 말 확 뚫린다

1368억 투입 왕복 6차로로 확장… ‘동구권 개발’ 새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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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09 18:23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30여년간 시민과 함께해 온 홍도육교가 오는 7월 철거되고 지하도로 새롭게 탄생한다. 
 
이번 사업 추진은 홍도육교의 노후화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 등에 따른 것이다.
 
동구 삼성동과 홍도동을 잇는 홍도육교 지하화는 오는 2020년까지 국비 397억원과 시비 971억원 등 모두 1368억원을 투입해 육교를 철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홍도육교 왕복 4차로의 고가 차도를 모두 철거하고 총연장 1㎞ 6차로의 지하차도로 확장한다.
 
대전시는 당초 지난달 홍도육교를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각종 행정절차가 늦어지면서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철거에 나설 방침이다.
 
1984년 왕복 4차로로 세워진 홍도육교는 대전 동부와 서부를 잇는 주요도로로, 일일 평균 8만3000여대가 통행하고 있다.
 
이후 노후화로 인해 2010년 정밀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보수·보강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차량 통행에 따른 소음, 먼지, 진동 등의 환경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또 상습 정체를 비롯해 S자형 도로 형태로 인한 교통사고 등의 문제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실제 2014년 만취 운전자가 육교 내 안전펜스를 들이받아 펜스를 비롯한 방음차단벽이 육교 아래로 떨어져 지나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결빙으로 인해 차량이 제대로 오르지 못하고 사고 위험이 상존해 민원이 이어져 왔다.
 
평소 홍도육교를 자주 이용한다는 운전자 최 모 씨는 “겨울이면 결빙으로 미끄러워 육교를 오르는 것 조차 겁이 난다”며 “여러 구조적 문제가 있는 만큼 현재로써 개량 사업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숙원사업이었던 이번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을 완료하면 교통체증 완화와 주변 환경 개선은 물론, 동구권 개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연장 1㎞ 가운데 철도직하부 182m 구간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공사하며, 나머지 구간인 818m의 경우 대전시가 맡는다.
 
공단은 현재 시공업체인 코오롱글로벌과 계약을 체결하고 철거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하도 일부분을 공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철도 직하부 지하도 구간 공정률은 3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육교 철거와 함께 차량 전면통제를 시작하면 지하도 공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가운데 철도가 지나는 지하도 구간의 경우 다른 공사 구간보다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공단은 이러한 우려를 감안, 주변 시설물에 영향을 주지 않는 등 안전하게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벽체 구조물을 설치하며 터널을 굴착하는 특수공법(TRcM)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 특수공법은 다이아몬드 줄로 콘크리트를 잘라내고 분진을 집전기로 흡수하는 첨단 공법이다. 그동안 서울 고가차도 철거 등 여러 공사에서 시공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특수공법 활용과 함께 공사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의 불편 최소화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공단은 공사장 내부 산소와 일산화탄소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쾌적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하도 내부 방음벽 설치를 통해 공사 기간 소음이나 진동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현재는 기초적인 공사와 함께 시청 담당부서와 철거를 앞두고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공사에 따른 교통대란 우려에 대비해 주요 우회노선을 마련하고 안내체계 구축과 신호체계 개선 등을 추진한다.
 
2회에서는 홍도육교 지하화 사업 기간 동안 시가 마련한 우회로와 시내버스 우회노선, 철도시설공단 공사현장 관리계획 등 보다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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