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는 가정에서 종이팩이나 폐전지를 모아오면 화장지로 바꿔주는 사업을 연중 시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우유·주스 등을 마시고 남은 종이팩이나 폐전지를 모아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청주시가 종이팩은 1㎏당 화장지 2롤, 폐전지는 3㎏당 화장지 1롤과 교환해 준다.
종이팩을 교환할 때에는 팩 안의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궈 가위로 잘라 완전히 펼쳐 건조한 뒤 종이팩 전용수거봉투(약 2㎏)에 담아 오면 된다.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만든 포장재이다.
하지만 종이팩 내부 코팅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 등 일반 폐지와 같이 배출될 경우 재활용 공정 중에 이물질로 분류돼 폐기물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이팩 발생량의 70%가 일반 폐지와 함께 혼합 배출돼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값비싼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 재활용 활성화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팩과 화장지 교환사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조금 귀찮고 힘들어도 가정에서부터 종이팩과 폐전지를 분리 배출한다면 ‘외화 절약’, ‘환경 보전’, ‘화장지 교환으로 조금이나마 시민 가계에 보탬’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