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시교육청의 올해 교육복지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류재승 세종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28일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삶의 질과 교육성취 수준을 높여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걱정 없이 행복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올해 교육복지 정책 운영 계획을 밝혔다.
교육복지우선사업, 누리과정 등 올해 시교육청 교육복지 예산 규모는 303억 여 원으로 1075명의 학생이 지원 받는다.
교육복지 우선지원 사업은 지난해 11개 학교에서 올해 19개교로 늘어났다. 각 학교를 밀집형·연합형·진로형·연계형으로 나눠 사업유형별로 최소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총 3억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대상학생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법정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등이다.
기존 읍·면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지원 대상 학교는 교육취약계층 학생이 밀집된 동지역까지 확대, 전담인력인 교육복지사 9명을 배치해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교육복지사는 신규채용을 통해 올해 2명이 추가됐다.
사업비 일부는 학생맞춤지원비로 편성, 현물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고, 비사업학교에는 자발적인 제자사랑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동행 행복교실’ 60개를 운영, 총 6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교육비 지원사업도 의무교육 범위를 벗어난 고등학교의 경우 중위소득 66% 이하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해 폭을 넓혔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는 고교학비인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비와 학기 중 중식비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연 60만 원 내외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가구별 컴퓨터·인터넷통신비, 신입생의 경우 교복구입비도 지원받는다.
교육급여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초등학생의 경우는 부교재비, 중학생에게는 부교재비와 학용품비, 고등학생에게는 부교재비와 학용품비, 교과서 대금 및 입학금,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시교육청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컴퓨터 110대와 인터넷 통신비(600가구)를 지원하고, 보급한 PC를 대상으로 유지·보수 사업으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가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중·고생 대상 교복구입비 지원에는 동·하복 체육복까지 포함된다. 이달 세종시의회에서 체육복 구입비를 함께 지원하는 조례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1차 추경에서 필요 예산을 우선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누리과정은 세종시 내 공·사립 유치원에 재원하고 있는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중복지원 및 장기결석 유아에 대한 과다지급 등 부정수급 사례가 없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류재승 교육행정국장은 "학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복지를 지원해 취약계층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며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 하고, 개인정보 등 세세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관리해 따뜻한 교육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