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발전기금 중 1000만원을 수학교육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였는데, 그 사연을 전해들은 수학교육과 교수들과 학생들은 감사와 나눔을 실천한 이 주무관의 아름다운 기부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 주무관과 공주대학, 특히 수학교육과의 인연은 40년 전에 시작되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했던 이 주무관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 3월 27일 공주대 수학교육과 교수 연구실에 근무하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시작한 직장생활이었지만 이 주무관은 그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학구적이었다.
이 주무관은 수학교육과 교수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도에 용기를 얻게 되었으며 이후 검정고시에 합격,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와 공주대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를 취득하게 되었다.
공주대 근무 40주년을 맞이하여 이 주무관은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하면서 당시 수학교육과에 근무했던 교수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수학교육과 재학생들에 대한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수학교육과 학생들은 이 주무관의 근무 40주년이 되는 3월 27일을 기념하고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수학교육과 강의실에서로 깜짝 기념행사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이 날 예기치 않은 기념행사의 주인공이 된 이주무관은 재학생들에게 꽃다발과 축하 케이크를 받으며 눈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수학교육과 학과장(전대열)은 “이주무관의 기부에 크게 감사하며 모두에게 큰 울림이 있는 선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재학생들도 이주무관의 아름다운 기부를 오랫동안 기억하고 졸업 후에는 이주무관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이어받아 남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