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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7 13:17
- 기자명 By. 박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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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충주시 중앙탑면은 지난달 주택 화재로 마을회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생활하던 창동마을의 이모(80세)씨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지난 23일 거처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12일 저녁 아궁이에 불을 피우던 중 안방 쪽에서 발생한 화재로 집이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미혼으로 가족 없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해 오던 이씨는 하루아침에 오갈 데 없는 처지가 됐다.
이에 마을주민들은 이씨를 위해 마을회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1백만원의 성금도 전달하며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60여년을 살아 온 마을을 떠나고 싶지 않다는 이씨를 위해 주민들은 마을 빈집을 알아보고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씨가 새 보금자리로 거처를 옮기는 데는 주위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
충주의 대표적 자활기업으로 집수리 전문업체인 ㈜성실기업에서는 새 보금자리에 도배와 장판을 지원했으며,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의 나래봉사단은 이씨가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일러를 설치했다.
중앙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씨가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부엌에 싱크대를 설치하고 직접 미장일도 하며 집 안팎을 말끔히 청소했다.
또한 충주시재활용센터에 도움을 요청해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마련해 주었다.
이웃들의 도움도 이어져 한 독지가는 30만원 상당의 기름을 지원하고, 중앙탑면의 신우석씨는 TV와 가구 등을 지원했으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권영란 위원은 이씨가 이사하는 날 고사떡을 준비했다.
엄태호 중앙탑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각계각층이 한 마음이 돼 신속하게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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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춘 기자
chun004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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