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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에] 생각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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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26 16:4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정관영 공학박사·우석대학교 겸임교수

‘생각이 당신의 가치를 결정한다’라는 말이 있다.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 사람의 본질이 어떻든 관계없이 못난 사람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이다.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행동까지도 그렇게 취하는 것이므로 설사 그것을 숨기려고 기본적인 감정을 오랬동안 감추지는 못한다.

결국 자기 자신이 스스로 중요하지 못한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끝내 중요하지 못한 사람이 되게 마련이다. 그러나 자신이야말로 직장이나 맡은 일에 대하여 가장 적격자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반드시 그 사람은 직장에 대한 만족감과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되어 훌륭하게 그 일을 감당해 낼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자기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늘 자기 가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비로소 다른 사람들도 나를 중요하게 생각해 줄 것이다.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 이다.

자기가 생각한 것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게 하고 동시에 그의 행동은 그에 대한 다른 사람의 반성을 결정해 주기도 한다.

요즘 시무하는 교회의 성전건축 현장을 출근하며 정성을 다하고 있다. 골조공정이라 목수와 철근공 등 기능공을 만나게 된다. 하루는 철근공과 상판 철근 배근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기술적인 담소를 나누고 힘들지 않느냐고 격려를 했다. 그랬더니 그중 한사람은 “늘 하는 일인데요” 하며 “철근공이 하는 일이 그렇지요”라고 했다.또 한 사람은 “일당 20만원을 받고 일하고 있다”고 한다. 침묵을 지키던 철근공이 입을 열었다. “저는 이 성전이 튼튼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이 대화 중 같은 일을 하면서도 서로 달랐던 그 들의 얘기를 통해서 우리는 무엇인가 그들의 훗날 장래를 예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자기가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애착을 갖지 못하는 사람과 이에 비해 비록 자신이 철근공에 불과하지만 자부심을 갖고 아름다운 성전을 짓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사명감으로 일깨우는 기능공은 분명 훌륭한 장인으로 대성할 것이다. 이것은 바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당신의 가치는 지금 당신이 어떤 지위로 무엇을 하며 소유하고 있는가 로 결정되지 않는다. 당신의 가치는 스스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가에 달려있다.

당신이 지금 소유하고 있는 것들은 실상 아무 의미도 없다. 당신의 내면에 불행한 자신의 모습, 희망과 열정이 사라진 자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면 아무리 많은 재산을 소유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당신의 영혼이 이끄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 곳으로 당신이 달려가고 있다면 지금 가진 것이 없을 지라도 당신은 누구보다 올바르며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가진 것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추구하는 것이 나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하지 않을까.
사람의 생각은 그 사람의 발전에 대한 잠재능력과 가치를 결정해 준다. 이것이 지혜임을 명심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해야 할 일이다.

정관영 공학박사·우석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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