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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보건소, 소장 리더십 부족 일부 직원 불친절 및 기강해이 ‘도마 위’

차기 새 소장 자리다툼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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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23 19:11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공주시 보건소가 보건소장의 리더십 부재로 인해 일부 직원들의 불친절 등을 포함해 기강해이가 ‘도마 위’ 에 올랐다.

시 보건소는 지난달 20일부터 봉황로 123번지(구 군청자리)에 건립된 신청사에서 둥지를 트고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시설 새건물에 걸맞지 않게 22일 기자간담회에서‘(보건소) 일부 직원들이 공직자임에도 불구하고 불친절한 것은 갑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맞다. 부시장이 와도 인사를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답변, 직원 내부에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이번 보건소의 이전은 신관동의 노후화된 건물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침체에 빠진 구도심의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으로 기대가 크다.

또한, 보건소의 이전과 함께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보건소장 자리에도 치열한 자리다툼이 시작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크다.

현재 공주시 보건소를 이끌고 있는 신현정 보건소장은 충남대의대 출신으로 을지대학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전문의 과정을 이수했으며, 유성구 보건소장과 공주의료원장을 거쳐 지난해 4월 공주시 보건소장으로 임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보건소장 의사 임용 비율’ 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전국 252명의 보건소장 중 의사 출신은 103명(40.9%)으로 나타났다.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등 일련의 감염사태 발생으로 인해 시민 보건의 척도인 보건소장은 꼭 의사들이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2년 계약직 신분이라는 이유 등으로 실상 보건소장 공모에 의사들의 지원도가 극히 떨어져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실제로 수도권 지역에는 그나마 의사 출신을 구하기가 쉽지만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의사 임용 비율은 급감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도리어 꼭 의사만 고집할 게 아니라 지역 사정에 밝고 보건 분야에 경험이 많은 식품위생, 의료기술, 의무, 약무, 간호, 보건의료 직역의 임용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주시에도 김형호 보건과장과 오종휘 중학동장 등이 소장직 재공모에 뜻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 소장과 함께 차기 보건소장 직 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형호 공주시 보건소 보건과장은 목원대 보건환경직 출신으로 지난 1982년도에 공직에 입문, 논산, 예산, 대전시 등에서의 공직생활을 거쳐 현재는 공주시 보건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김 과장은 의사 출신은 아니지만 지역사회에서 지역 보건 분야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런 헌신을 인정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의사출신 보건소장이 들어서면 기본적으로 보건소 내에 의료인이 한 명 더 생긴다는 이점이 있지만, 보건소장의 업무가 환자를 돌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시민들을 위한 보건행정처리에 더 많은 시간과 능력이 할애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행정 전문가도 장점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시의 보건업무를 관장하는 모든 공무원들의 수장이 된다는 측면에서 인사관리 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보건소장 자리는 개방형 직위로 전환돼 신 소장도 이미 그 절차로 보건소장이 됐다.

인사권자인 오시덕 공주시장이 재공모를 하지 않고 現 소장을 연임 시킬지는 미지수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소통부재, 리더십 부재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現 신 소장을 연임으로 가지 않고 내년에도 개방형 공모가 거의 확실치 않겠냐는 전망이다.

공주의료원장에 연임이 되지 못한 전례를 남긴 바 있는 신 소장은 2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건소가 큰 조직임에도 존재감이 없는 것은 소장의 리더십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정하고 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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