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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밀려오는 초미세먼지 정부 적극적인 대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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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21 18:54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신동렬 충북본부장.
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중국의 선탄연료 사용이 증가하면 스모그가 자주 발생한다.
 
서풍 또는 북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영향을 미친다.
 
겨울철 스모그에는 황사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3배이상 높고 다량의 유독성 화합물과 중금속이 가득하다.
 
봄이 오면서 중국발 황사, 스모그, 초미세먼지가 몰려오고 있다.
 
가뜩이나 사드 문제 때문에 양국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경제적, 상업적, 환경적으로 대한민국의 국기를 흔들고 있다.
 
미뤄 짐작하건데 별로 반갑지 않은 손들이 오고 있고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불청객들이다.
 
얼마 전 국내개봉으로 주목됐던 영화 인터스텔라의 장면 중에 마을에 날아드는 먼지 폭풍이 있었다.
 
시도 때도 없이 하늘을 이 먼지 폭풍이 엄습하면 경고음이 울리고 사람들은 그저 문을 닫고 숨을 뿐 대책이 없는 장면을 보면 남의 일이 아닌 듯 싶다.
 
2월 서울에서 황사경보가 발령된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008㎍/㎥로 전국 최고라고 발표했고 2009년 2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또 전국에 황사특보가 발효된 것도 3년 9개월만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사망자 중 1/8인 약 700만 명이 대기오염 누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흡연 사망자가 600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대기오염이 얼마나 치명적인가를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50년경 OECD국가 중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이 1위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한다.
 
문제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해마다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2013년 1월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993㎍/㎥를 기록했다.
 
니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25㎍/㎥ 의 50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국 측은 우리나라 상공에 나타난 스모그 대기오염이 중국과는 무관하다고 주장은 하지만 인공위성에 나타난 결과를 보면 중국에서 불어오는 것이 관측됐고, 미세먼지 성분도 중국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는 높은 농도의 먼지에 노출되면 폐. 기도 세포에 염증이 나타나며 퇴행성 질환과 암 발생을 유발하는 등 전신질환의 근거가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켈리포니아에서는 폐 기능이 발달하는 어린시기에 오염된 공기속에 계속 노출되면 호흡능력이 영구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은 작은 키로 인해 호흡기의 위치가 지면에 가까워 노출빈도가 높게 나타난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산모의 경우 염증반응, 혈류장애,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저체중아, 조산아, 선천성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한 대기오염 물질을 넘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며 국가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심각한 공공의적 이라고 하겠다.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심혈관계, 호흡기계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망률도 높아진다.
 
국내 한 연구소에 의하면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인해 연각 2만명의 조기사망과 80여만명의 폐질환 환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작년 6월 국내에서도 석탄 화력발전소와 경유차 등을 규제하는 특별대책을 마련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근시안적 경제논리에 부딪쳐 근원적인 대책도 못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발에 대한 대응책도 여전히 미흡하고 사후약방문식의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
 
초미세먼지(PM 2.5)기준을 WHO 권고기준으로 높이고 국내 석탄화력 발전소의 절반이 밀집된 충청남도엔 보다 엄격한 조례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정부는 더 이상 이중적인 정책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세워 실천하고 국민건강수준을 높여야 한다.
 
신동렬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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