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고]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을 맞이하면서

김종헌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팀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3.20 15:26
  • 기자명 By. 충청신문
 
[충청신문=김종헌 충남서부보훈지청 보훈팀장] 다가오는 3월 24일은 제2회 서해 수호의 날입니다. 
 
‘서해 수호의 날’은 연평해전·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각종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함께 기리고 ‘튼튼한 안보가 국가발전의 기본 토대’라는 사실을 범국민적으로 확산하여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제정된 법정기념일로서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각종 행사 등을 열고 있습니다.
 
제1연평해전은 1999년 6월 15일, 북한 경비정 2척과 어뢰정 3척이 어선들과 함께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소총과 기관포를 발사하며 우리 해군을 공격해 왔고, 이에 우리 해군은 초계함의 함포와 고속정의 기관포 등으로 응사하여 북한 어뢰정과 경비정을 명중시켰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장병 7명이 부상당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는데, 다행히 전사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2년 6월 29일, 2002 한·일 월드컵이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북한은 다시 한번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에 대한 선제 기습 포격을 감행해 왔고, 이에 우리 해군이 대응사격을 개시하여 북한 함정이 반파된 채 북으로 퇴각함으로써 전투가 종결되었습니다. 제2연평해전이라 불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참수리 357호정이 침몰했고, 故 한상국 상사 등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에서 우리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했고, 이로 인해 故 최한권 상사 등 장병 46명의 젊은 용사들이 희생되었고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였습니다. 
 
천안함 어뢰공격이 있은 지 불과 8개월 뒤인 2010년 11월 23일, 북한은 우리의 정당한 사격 훈련을 트집 잡아 연평도의 우리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무차별 포격을 감행해 왔습니다. 
 
이로 인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북한은 끊임없이 도발을 계속해 왔습니다. 강대국들과 균형을 맞추면서 관계를 유지·발전시켜나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국력을 갖추어야만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국제사회의 엄연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강한 국력과 호국정신이 없는 상태로 북한과 하나가 된다면 지금까지의 북한의 행동을 미루어볼 때 적화통일이 너무나도 명백하다 할 수 있습니다. 
 
통일한국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보장되는 형태로 통일되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는 하나 된 마음으로 강한 국력을 키우고 북한의 무분별한 도발에 강력하게 응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여 북한의 도발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호국정신을 다지는 계기가 되어 평화통일 기반을 조성하는데 국민 모두가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