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달 초 모든 KTX 객실에 콘센트 설치 작업을 마쳤다. 충전용 전원 콘센트 1구와 USB 포트 2구를 하나로 묶은 혼합형 콘센트다.
KTX-1은 객실 벽 창문과 창문 사이마다 혼합형 콘센트를 설치했고 KTX-산천은 모든 좌석 아래에, 기존에 있던 1구 콘센트도 모두 혼합형 콘센트로 교체했다.
그동안 KTX-1에는 통로에 유료 충전기가 있지만 좌석에는 충전용 콘센트가 없어 승객들이 불편했다. KTX-산천에는 특실과 출입문 쪽 일부 좌석에만 충전용 콘센트를 설치했지만, 늘어나는 충전 수요를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취임 후 모바일 기기 사용의 보편화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함께 고객의 충전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후 객실 내부 전력 배선을 개선해 KTX-1 벽면 쪽에 설치하는 방안을 찾아냈다.
또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개인 모바일 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감안해 단순 전원 콘센트뿐만 아니라 USB로 충전도 할 수 있는 혼합형 콘센트를 설치하기로 했다.
더불어 젓가락과 볼펜 등 이물질 삽입을 방지하는 감전 보호 기능과 이상 전압 발생 시 자동 차단해 고객의 전자기기를 보호하는 기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