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과 계룡을 잇는 국도4호선 서대전IC-두계3가 도로확장공사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대전과 계룡 간 교통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고 도로선형과 노면 개량으로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과 계룡을 연결하는 서대전IC-두계3가의 도로확장 사업이 지난해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후 탄력을 받고 있다.
우선 올해 사업수행능력평가와 용역에 착수한다. 이어 오는 2018년 말까지 용역을 포함한 사업 기본·실시 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 기간 사업 대상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어 보상 문제 설명을 비롯한 각종 의견 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보상과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대전IC-두계3가 도로를 기존 4차선에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서구 관저동에서 계룡시 두마면을 연결하는 총 연장 5.54㎞ 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 도로 폭이 기존 18.5m에서 27m로 8.5m 늘어난다.
더불어 도로선형과 노면을 대폭 개선하고 본선과 이어지는 지선에 대해서도 손을 볼 계획이다.
국비 276억6500만원과 시비 276억6500만원 등 모두 553억3000만원이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설계비 20억원, 공사비 431억원, 보상비 79억원 감리비 21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사업 구간은 대전-계룡과 대전-논산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 발생 지역으로 손꼽힌다.
제한속도 80㎞/h 구간임에도 도로선형이 좋지 않고 노면 불량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도 많이 받고 있다.
또 여가생활 증가로 주말 교통량이 특히 많은 지역에다 오는 2020년 이케아 계룡점이 들어서면 폭발적인 교통량 증가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대전국토관리청에서 추진하는 계룡시 국도대체우회도로(연산-두마) 건설공사와 연계해 기존 국도4호선의 선형과 종단 개량을 통해 교통사고 사전 예방을 위해 꼭 필요한 도로"라고 말했다.
이어 "서대전IC-두계3가 구간 도로가 확장 개통되면, 광역도로의 서비스 수준이 한층 향상되고 광역교통망의 효율성도 강화돼 대전과 계룡·논산 간 상생 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사업은 애초 대전 서남부권과 논산시 간 통행량 증가에 대처하고 광역적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09년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며 본격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그러나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좌초 위기에 놓였었다. 이후 시는 7년 동안 국투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설득에 나섰다.
예타 탈락 이후 2011년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서 사업 구간이 광역도로로 지정받은 데 이어 2015년 예타 대상사업에 오르며 다시 한 번 불씨를 살렸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예타 조사 끝에 같은해 12월 예타 통과의 결실을 거뒀다.
당시 예타에서 기존 조사에서 지적받았던 비용편익분석 부문에서 1.04로 평가받았다. 일반적으로 비용편인분석 결과가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