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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정수 무주군수

오는 6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계기…무주 태권도 메카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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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2.09 20:24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 황정수 무주군수.
 
전세계 170개국서 태권도인 2000여명 참가
경제적 효과 211억원·200여 명 고용유발도
 ‘청정무주’세계인에 각인시키는 기회될 듯
글로벌 기반·민자 유치에도 든든한 동력작용
 
[충청신문] 강주희 기자 = 전북 무주에는 태권도의 성지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태권도 시설인 ‘태권도원’이 있다. 올해 6월 22일부터 7일간 무주에서는 ‘2017 무주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려 전세계 태권도인 수천여명이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2017년 무주군의 최대 역점 과제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무주경제의 중심에 있는 관광과 농업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7차 산업화에 매진해 주민들의 살림살이를 키우고 ‘따뜻한 공동체, 정감 넘치는 공동체’로의 회복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끊임 없는 도전과 오직 무주군 발전을 위해 달려온 황정수 군수의 힘찬 포부를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어떻게 유치하게 됐나요?
2015년 5월 10일 러시아 첼라빈스크에서 유럽 최고의 태권도 열기와 공항. 호텔, 경기장 등의 막강한 인프라로 도전장을 내밀었던 터키 삼순시를 따돌리고 개최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전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용 시설인 태권도원을 품고 있는 무주는 ‘97 동계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 경험과 2015 세계유소년태권도(8.23.~26.)선수권대회의 개최지라는 강점을 가지고 정면 승부를 한 건데요. 이로써 태권도 종주국인 우리나라는 역대 7번째로 세계 최고 권위의 태권도대회 개최지가 됐고 무주는 태권도 성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안게 되었습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세계태권도연맹이 개최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1973년 제1회 대회가 서울에서 시작된 이래로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태권도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6번의 대회가 개최된 적이 있으며 2017년 무주대회는 2011년 경주대회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것입니다. 
 
2017 무주대회 개최시기 및 장소, 대회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6월 24일부터 30일까지 태권도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전세계 200여개국 2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무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 유일의 태권도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태권도원은 전 세계 8000만 태권도인들의 교육과 수련, 그리고 태권도 연구를 위해 201 4년 9월 개원한 곳으로 4500석 규모의 태권도 전용 경기장(T1)과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박물관 등이 있어서 세계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공식적으로는 170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만 207개국(전체 회원국)에서 모두 참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규모나 유·무형의 효과 면에서 훨씬 기대가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희대 마이스(Meeting Incentive Confere nce Exhibition) 통계정보센터와 전북연구원은 이번 대회를 통해 108여 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1억 여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총 211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해 2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을 하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지역균형발전과 관광, 투자유치, 태권도원을 포함한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무형의 파급 효과들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무주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세계 최고의 태권도대회의 개최지가 되는 만큼 전 세계에 ‘무주’를 각인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간접 시설 확충과 삶의 질 향상, 관광객 집객 확대, 그로 인한 관광발전과 소득창출 등 다양한 방면에서의 효과들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대회가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로 분주하실 텐데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서 뛰고 있는데요. 태권도원 진입도로 인도 설치 공사를 완료(태권도원~원평마을 250m)한 것을 비롯해 일반음식점 개선사업(입식, 개방형 주방, 화장실 개보수 등) 추진과 자원봉사 아카데미 운영, 군민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무주 IC에서 설천면 태권도원 구간까지의 교통표지판을 정비할 계획도 가지고 있고요 대회 홍보와 더불어 대회 기간 중에 운영할 공연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발굴(무주전통놀이, 전통 공예품 전시 등)하는 것과 무주투어 연계 상품을 홍보하는 것, 꽃길조성과 먹거리 운영시설, 의료지원, 먹거리 부스,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들도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책임감 있는 주인이자 친정한 홍보맨으로 활약을 해주고 계십니다. 군민 여러분은 친절과 질서, 청결의식을 가지고 전면에 나서주셨고 공직자들은 다양한 정책들과 지원 노력들로 뒷받침해 나가고 있는데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대한 입소문을 내는 것, 내 집 앞을 깨끗이 하고 내 마을을 가꿔 나가는 것, 무주를 대표할만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먹을거리를 개발하고 친절을 실천하는 것, 청결을 생활화하는 것 모두를 솔선수범해주고 계십니다. 
 
 2017 무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태권도원 활성화든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할 텐데요? 
제대로 된 손님맞이를 하고 태권도 성지로서도 손색이 없으려면 사실 가장 시급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작년에는 특히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뛰었는데요. 그 결과 태권도상징거리 조성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선수단과 관광객 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비 20여 억원을 확보했고요.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비 36억, 태권도원 주변 관광활성화사업비 35.2억원 등도 확보를 했습니다. 태권도원진입도로(무주-설천 간 10.9km) 4차로 확장사업이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포함되는 성과도 올렸고요. 가장 큰 경사는 태권도원 상징지구(태권전, 명인전) 조성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한 것입니다. 무주군과 도, 태권도계가 같이 뛰고 정부, 국회와 함께 마음을 모아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혼과 태권도의 정신철학을 담을 상징지구 조성사업비 100% (176억원)가 채워지면서 교류의 장인 태권전과 고단자들의 수련공간인 명인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건데요. 2017 무주대회 때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만 태권도 성지화는 물론, 세계화에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민자 유치에도 든든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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