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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논단] 행복 만들기

김동일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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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1.23 16:2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김동일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충청신문=김동일 공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닭의 해를 맞이한 지금 어미닭과 병아리의 정겨운 모습처럼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꿈꾸곤 한다. 이런 행복들을 바라고 기원해주는 마음에서 사람들은 ‘올 한해도 행복 하세요’, ‘행복한 가정만드세요’, ‘늘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 합니다’ 등 여러 덕담들이 오고 간다. 
 
정작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가 행복하다는 만족감이 있어야 나의 가족들 내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행복까지도 바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전에서 말하는 행복(幸福)은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안심해 하거나 또는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 및 이성적 경지를 의미한다. 
 
우리는 날마다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정작 가까이에 있는 행복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문득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파랑새’를 떠올려 본다. 주인공들이 찾아 나서는 파랑새는 행복을 의미한다. 
 
동화 속에는 ‘행복이 궁전’이 나온다. 이 궁전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들’은 제각기 의인화되어 아름다운 옷을 입고 등장한다.
 
주인공인 틸틸과 미틸 남매가 만나는 첫 행복은 '사치스러운 행복들'이다. 매일 잔뜩 배불리 먹고 마시는 행복이지만, 그들은 즉시 애처롭고 처참한 모습이 되고 만다. 남매는 진실한 행복인 ‘건강의 행복’, '푸른 하늘의 행복’, ‘사리를 깨치는 행복’, ‘부모가 사랑하는 행복’, ‘정의의 행복’을 차례로 만나고 마지막으로 세계의 중심인 ‘어머니 사랑의 행복’을 만나 함께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맑고 무한한 자비로움을 가지고 있는가를 깨닫는다.
 
틸틸은 ‘파랑새’가 어디에 있는지 '행복'들에게 물어 보다가 비웃음을 듣는다. 과연 '파랑새'는 어디에 있는가.
 
파랑새를 찾아 모험을 떠나지만 결국 파랑새는 멀리 있지도 다른 곳에 있지도 않았으며, 바로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우리 곁에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일상의 행복을 깨닫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복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의 소소한 행복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로 욕심을 들 수 있겠다. 물질중심주의적 가치관을 통해 물질이 행복의 잣대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 많이 채우려고 노력하는 물질의 행복이 반드시 인간의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나의 작고 큰 욕심들을 버릴 때 행복이 늘 곁에 찾아들 것이다. 실제로 욕심을 내려놓는 분들은 행복지수가 높으며 물질적으로 풍요롭지 않은 후진국에서 행복지수가 더 높은 나라가 많다는 예로 본다면 국민의 행복감은 물질이나 사회적인 지위와는 같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행복은 물질의 많고 적음에만 있지도 않고, 지위의 높고 낮음에만도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에서 얼마든지 행복감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행복은 오롯이 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행복과 불행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서 나의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고 불행하다고 느낄 수 도 있는 것이다.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꾸준한 연습에 의해 행복을 느끼는 정도를 늘릴 수 있다고 한다. 매일 5분간이라도 의식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연습을 하도록 하라.
 
이런저런 이유로 행복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행복한 기분이 되어 보는 것이다.
 
먼저 자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의 일을 떠올려보라. 그리고 그때 당신이 어떤 기분이었는지를 상기해 보고 그때의 기분을 다시 한 번 체험해 보는 것이다.
 
이 훈련을 계속하다보면 당신은 행복해지고 싶을 때 언제든지 행복해질 수 있고 매일 매일을 보다 행복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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