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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설계]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도민중심·민생중심 "신뢰 받는 충북도의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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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1.10 19:00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도의회 의정 사상 첫 여성 수장인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강인함’을 보여주며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고통의 현장, 기쁨의 현장을 가리지 않고 직접 듣고 발로 뛰면서 도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김 의장의 새해설계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운영위원회 기능 강화·현장중심 활동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MRO사업 특위 마무리 등 주력 
“ 책임감 있는 의회의 참다운 모습 보이도록 노력 ” 
 
짧은 기간이었지만 취임 이후 도의회 활동을 평가해 본다면
도의회는 주민대표기관, 의결기관, 자치입법기관, 행정감시기관이다. 지난 7월 후반기 도의회 개원 이후 도민생활과 밀접한 민생위주의 의안 심사와 활발한 입법활동,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등을 통해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지역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6개월 여 동안 4회 80일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해 조례 55건을 포함한 112건의 의안을 처리하고 23건의 대집행부 질문, 21회의 5분자유발언, 54건의 서면질문을 통해 집행부에 감시·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했다. ‘KTX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안’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 결의안’ 등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현안에 대해 초당적 협력으로 똘똘 뭉쳐 대처해 ‘충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본회의 인터넷 생방송 실시에 이어 지난 8월부터는 상임위원회까지 전면 확대 운영함으로써 도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든 도의회의 활동과 도민의 세금이 어떻게 쓰여 지는지 여과 없이 보실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민여러분의 공감·참여를 통해 한발 더 다가가는 열린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올해 축사노예, 타이어노예 등 일련의 인권유린 사건을 접하면서 소외되고 어려운 도민을 더 세심히 챙기고자 ‘장애인 등 복지관련 특별위원회’를 만들고자 무던히도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본회의에 통과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국내·외 환경이 예측불허의 혼란과 변화, 불안한 상황이지만 의정활동의 모든 생각과 행동의 중심에 ‘도민’이라는 원칙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MRO사업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올해 도민들께 가장 큰 실망을 안겨드린 사업은 카이, 아시아나항공이 떠나가면서 좌초된 ‘항공정비(MRO) 사업’이다.  지난 7년 여 동안 2000억 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 부으며 ‘충북미래의 100년 먹거리’라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오던 사업이 갑자기 무산위기에 처하게 됐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9월 도의회는 그간의 추진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올바른 정책대안을 마련함은 물론, 도민들께 그간의 경과와 사업실패의 원인 등을 명명백백하게 알려드리기 위해 ‘항공정비(MRO)산업점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지만 경자청의 자료제출 거부, 말바꾸기,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하면서 MRO 특위 파행위기까지 초래했다.
결국, 지난 12월 26일 경자청은 MRO 사업 공식 포기 선언과 함께 경자청장 사퇴 입장을 표명하면서 경자청과 MRO 특위와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이제라도 MRO 특별위원회와 다수 도민의 의견을 수용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그간의 도민의 귀를 막고 눈을 가리며 공수표를 남발하다가 충북 미래 100년 먹거리를 잃어버린 도민의 비통함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책임지는 충북도정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한다. 앞으로도 도의회는 MRO 특위를 중심으로 도와 긴밀히 협력하여 상생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례로 도민의 소중한 예산이 헛되이 허비되지 않도록 도의회 본연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의회의 노력은
KTX 세종역 신설논란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KTX 세종역 신설로 인한 우리지역에 발생할 불이익 보다 수십조 원을 투자해 설치한 고속철도를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지역의 이기주의와 정치적 포플리즘에 의해 하루아침에 저속철도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대표적 사례다. 우리 충북은 민·관·정이 똘똘 뭉쳐 반드시 KTX 세종역 신설을 저지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난 10월 임시회에서 ‘KTX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안’을 채택해 관계부처에 도민의 뜻을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24일에는 충남도의회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해 양 의회의 공조를 합의 한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직접 만나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촉구’의 우리 도민의 확고한 의지와 세종역 설치의 부당성을 전달코자 했으나 약속한 방문 하루 전날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갑자기 취소를 통보해 옴으로써 부득이 공문으로 대체할 수 밖에 없었다.
도의회는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련부처, 기관 등을 방문하는 등 세종역 설치 저지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특히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를 선두로 162만 도민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세종역 설치 저지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새해 도의회 주요일정과 도의회 의정운영 방향은 
도의회가 진정으로 도민만을 생각하는 도의회로 발전해 나가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늘 변함이 없다. 4년의 임기를 기준으로 볼 때 2017년은 10대 후반기 도의회의 결실의 원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년 6개월동안 ‘행복한 도민 신뢰받는 의회’를 위해 그려온 밑그림들이 이제 하나하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결실을 엮어낼 수 있도록 모든 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 먼저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시키며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는 초당적 협치의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 연 8회의 임시회 및 정례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올해 열리는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등 큰 행사들이 충북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감시기관으로서의 책무에도 그 어느 해보다 더 충실히 수행하겠다. 도민중심·민생중심의 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자료에만 의존하는 탁상의정이 아니라 현장을 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의정모니터 간담회 등을 통해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여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해 나가겠다.
 
올해 신년화두로‘충북감래(忠北甘來)’로 정했다. 어떤 의미인가
새해에는 붉은 닭의 좋은 기운과 묵묵히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도민여러분의 인고의 여세를 모아 그동안 마주했던 갖은 어려움들이 모두 지나가고  우리 도와 도민들께 좋은 일만 가득하길 소망하는 의미로 ‘충북감래(忠北甘來)’로 정했다. 도의회도 직접 발로 뛰고 가슴으로 소통하며 진정한 도민의 대변자이자 늘 깨어있는 파수꾼으로 도민과 함께하면서 충북과 도민들을 영광과 행복의 길로 안내하는 ‘충북감래(忠北甘來)’의 든든한 축이 되겠다.
 
끝으로 도민과 의원들에게 한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162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지난 해 국내외 많은 혼란과 변화, 불안 속에서도 주어진 자리에서 묵묵히 지켜내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충북의 발전과 도민의 행복’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함께 라운드에서 뛰고 있는 동료 의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10대 도의회는 어느덧 중반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년 6개월 동안 뿌려놓은 씨앗들이 보기만 좋은 꽃이 아니라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행복의 진한 향기가 충북도내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온 열정을 쏟아내야 할 때입니다. 오로지 ‘민생’ 이라는 원칙 앞에서 ‘도민 바라기’만을 목표로 의사당에 첫 발을 내딛던 초심을 다시금 되새기며 도민의 행복과 충북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도민여러분의 삶에도 소망하는 밝은 희망의 빛이 밝아 오리라 믿으며 도의회도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책임있는 견제와 감시로 의회다운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도민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바라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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