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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주시·의회, 제2매립장 상생 길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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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20 18:21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신동렬 충북본부장

청주 제2쓰레기매립장 조성방식을 놓고 청주시와 시의회간 이견이 좁혀지질 않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쓰레기 매립장은 2019년이면 매립지 사용기간이 종료가 된다.

당장 2020년부터 매립지가 완공돼야 하지만 서로간 조성방식 조율이 되지 못하면서 감정싸움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청주시의회(도시건설위원회)는 매립장 사업추진 예산도 전액 삭감했다.

행정절차상의 일관성에 벗어나는 일이고 입지선정 과정에서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이유다. 또 주민들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요소가 다분히 발생한다고 우려를 했다.

노지형으로 건설할 경우 기술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도 검증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이런저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예산 전체를 삭감했다는 것이다. 볼성사나운 일이다.

모든 일은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한다. 서로 보안책을 강구하고 도모한다면 상생의 길이 열릴 수도 있다.

고압적이고 부화뇌동을 하게 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

백년대계를 보고 나라의 살림을 다룬다고 했다.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먼 곳을 보는 통찰력이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개인의 치적 쌓기에 급급해서는 안된다.

청주시 담당부서는 노지형으로 가닥을 잡고 계속 대화를 해나간다고 한다.

사업비 절감과 지붕형보다 효과적이고 매립기간 종료시 시민 휴식공간 활용이 용이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상암동 인근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시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매립했다.

국제적인 매립장 기준이 45m 높이인데 세계에서 유례없는 95m의 노지 매립지에 쓰레기가 쌓였던 곳이다.

현재는 새천년의 화두인 환경생태 공간으로 녹지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상암월드컵(난지도)공원의 생태계가 2000년 공원 조성 전 600여종이 되지 않던 동식물이 2015년에 1500여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생태학적으로 환경복원 기술을 극복해 이룬 사례이다.

청주 문암생태공원도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생활쓰레기 매립장으로 이용한 후 안정화 작업을 거켜 2010년 도시형 테마공원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두곳은 쓰레기를 가연성불연성.재활용 등을 분리하지 않고 혼합 매립한 곳으로서 환경오염 상태가 심각한 수준이었던 곳이다.

하지만 후기리 매립장은 불연성만 분리해서 매립을 한다고 한다.

불연성에는 각종 건축폐기물, 사업장 폐기물이 혼합돼 있어 우기시 침출수가 발생해 공공수역에 제2차 환경오염을 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지만 침전시설과 폐수처리설이 완벽하게 갖춰지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본다.

문제제기가 될 수 있는 곳은 매립장 인근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ES청주 소각장이다. 이 곳은 돔 형식으로 매립장을 조성한다. ES청주는 사업장폐기물과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민간 사업체다.

이 사업장은 오니와 슬러지 등의 환경오염 페기물이 발생하고 악취도 발생 할 수 있는 사업장이다.

청주시는 이 사업장에 대한 사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 기업은 오창사업장에서 악취민원이 빈번히 발생했던 사업체다.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청주 제2쓰레기 매립장이 청정환경 매립장으로 환골탈퇴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신동렬 충북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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