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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학교문화만들기 공동캠페인] 논산 연산초등학교

인성과 감성으로 모두 별(☆) 만드는 행복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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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2.05 18:34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이 되는 충남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과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모두 행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기틀로 학교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교육청과 학교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지역의 학교 중 학교문화 우수사례 학교를 총 16회에 걸쳐 각 학교들의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논산 연산초등학교

인성과 감성으로 모두 별(☆) 만드는 행복한 학교

연산초등학교(교장 이경호)는 봄, 여름에는 새콤달콤한 딸기 향이 가을에는 은은한 대추향이 번지는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촌의 6학급 규모인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목받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학교 문화 조성으로 학교폭력은 물론 따돌림, 거친 말이 없는 청정 학교로 학생들은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펼쳐나가고 있다.‘새로움·채움·나눔으로 꿈꾸는 행복한 연산교육’을 비전으로 학생들의 바른 성장을 위한 학생 중심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인성과 감성의 온도를 높이기 위한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인성과 감성이 균형 있게 발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타 시도 학교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브랜드화하고 있다.

▲ 전교 학생 임원 선거.

▣ 인성과 감성의 온도를 높여가는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

연산초등학교는 학부모 대부분이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구 내에 있는 시설(양지서당, 계룡학사)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아 학교에서 감당해야 할 여러 가지 역할들에 대해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됐다. 특히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성과 감성을 키워 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학교의 과제로 대두됐다. 지역적 특성상 감성적 문화 향유의 기회는 턱없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교사들은 이러한 학교의 여건에 따라 학생들의 인성 및 감성의 온도를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으며, 학년 초, 교사 학습공동체 등을 활용한 충분한 협의 과정을 거쳐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수립했다. 새로움으로 펼치는 감성 스마트 교육, 채움으로 만나는 문화 예술교육, 나눔으로 키우는 바른 인성을 중심으로 민주 시민 의식을 키워 주고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함양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 개인별 인성과 감성의 온도가 높아져 행복이 넘치는 활기찬 학교로 변모했다.

▲ 스포츠 스태킹.

▣‘더하는 사랑! 나누는 기쁨!’으로 함께 성장하는 인성교육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생 자치활동

자율과 참여 중심의 학생자치 활동은 학생들 스스로 학교의 생활 규정을 만들고, 자발적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학생 중심의 학교 자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먼저, 전교 학생회 구성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연간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인 학생 토론회를 통해 학생 생활 규정을 제·개정 했다. 특히, ‘핸드폰을 선생님께 맡겨야 한다’를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핸드폰을 맡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와 학생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간 인성교육 및 친구사랑 주간 운영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는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참고해 시작된 ‘칭찬 릴레이 챌린지’는 학생들의 칭찬 문화가 확산되는 효과를 거뒀으며, ‘연산 파워 가슴을 열어라!’ 는 평소 이야기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을 통해 학생들의 교우관계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원과 향교를 통한 인성 체험 프로그램

예로부터 연산면은 사계 김장생 선생님으로부터 이어지는 성리학의 대표적인 고장으로 돈암 서원과 연산 향교 등 다양한 유교 문화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성리학은 충과 효를 핵심 가치 덕목으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덕목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 부족한 인성을 채울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지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서원과 연계한 다양한 인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돈암 서원과 함께하는 예절 교실에서는 공수와 바른 인사법, 한복 입기와 전통놀이 체험 등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멋을 배우며 향교 제례 참석 등 전통 예절을 익힘으로써 바른 인성을 익히고 있다. 또한, ‘백제의 얼과 뿌리를 찾아서’ 체험학습은 김장생 생가 및 명재고택 견학, 백제 문화권인 공주, 부여, 논산 등지의 다양한 백제 유적과 유물을 살펴봄으로 백제의 올바른 역사도 배우고 역사인식을 통한 인성 함양도 꾀하다 보니 학생들에게 인기 있고 의미가 깊은 인성 체험 프로그램이 됐다.

▲ 어울림 프로그램.

□어울림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인성

어울림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함께하는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 행복 공감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과 바른 인성함양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행복가정상담아카데미 김상인 교수님과 함께 2년째 진행하고 있는 어울림 프로그램은 학생들 개별적 성향에 맞춘 카운셀링과 언어폭력 및 갈등해결의 사례와 해결방법을 체험식 교육을 통해서 제공하고 있으며, 팀티칭을 통한 기본 심화별 모듈식 교육은 학생들에게 좀 더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정서적 안정감은 물론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인성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 오케스트라 연주.

▣ 인문학 콘서트와 예술 꽃 향기가 가득한 감성 교육

학교 강당에 학부모들과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이유는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지도에 없는 마을’ 이라는 책을 쓰신 최양선 작가님과의 인문학 북 콘서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독서교육은 독후활동을 강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인문학 북 콘서트는 학생들에게 독서의 재미와 흥미를 일깨우고 작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또 연산초 학생들은 일 년에 한 번씩 기차와 지하철을 타고 대전 시내에 있는 서점으로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는 생생한 현장 속에서 만나는 책과의 만남을 위한 것인데, 서점에서 그동안 내가 사고 싶었던 책도 사보고 서점에서 만나는 책 읽어주는 아저씨와 함께 서점 체험도 함으로써 독서 활동의 재미난 추억들을 쌓아 자연스레 독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 디스플레이와 함께한 봄 드림 독서 문화 활성화로 인해 학생들과 양질의 독서 활동을 진행했는데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삶의 경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 독서문화 예술 체험.

□다양한 예술 교육의 향연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예술꽃 씨앗학교는 공연예술, 음악예술, 시각예술, 통합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돼 학생들에게 종합예술인 뮤지컬과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다양한 감성적 소양을 채워주고 있다.

먼저 예술꽃 씨앗 학교 운영을 위해 주제통합형 교육과정을 계획해 운영했고, 교과 및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 예술 교육을 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뮤지컬을 배워가면서 음악적 소양 능력을 기를 수 있었으며, 뮤지컬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다양한 소통과 공감의 기회는 학생들을 자연스레 바른 인성으로 이끌 수 있었다. 또한, 오케스트라는 음색을 맞추고 조화를 이뤄 가면서 협업능력과 더불어 타인 배려의 덕목도 기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노력들은 종합 학예발표회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연산초등학교 학생들은 각자 자기가 맞는 분야에서 문화적 소양을 마음껏 뽐낼 수 있어 즐거운 추억이 됐다.

유영석 씨가 쓴 ‘네모의 꿈’ 이라는 노래는 이 세상에 갖힌 모든 네모들, 고정 관념에 갖힌 사람들에게 틀을 깨우쳐 다양한 꿈과 끼를 발산하기를 기원하는 가사를 담고 있다. 그 동안 우리 교육도 네모의 꿈에 갇혀 학생 중심의 교육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했다. 하지만 연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과 감성의 온도를 높이고자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수립·운영했고 이제는 학생들의 높아진 인성과 감성 온도로 인해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학교로 변모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연산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더 뜨거운 인성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는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  

▲ 작가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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