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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학교문화만들기 공동캠페인] 보령 개화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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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28 17:55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도교육청은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이 되는 충남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편성과 배움 중심의 수업 혁신을 통해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모두 행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기 위한 기틀로 학교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교육청과 학교문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지역의 학교 중 학교문화 우수사례 학교를 총 16회에 걸쳐 각 학교들의 문화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개화초등학교(교장 서연숙)는 보령시 성주면에 있으며 가을이면 흐드러지게 단풍 옷을 차려입는 성주산과 깨끗함을 뽐내듯이 흐르는 성주천에 둘러싸인 소규모 벽지학교이다. 
 
학교 주변에는 개화예술 공원과 모산 미술관, 석탄박물관, 보령시청소년수련관이 있어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전교생 38명에 특수학급을 포함한 7학급의 작은 학교이지만, ‘꿈 나래 활짝! 사계절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통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활동을 펼치며 창의·인성·꿈을 키워 미래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붓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아이들이 가꾸는 행복 나래
 
 
학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학생 자율 동아리 활동’
개화초등학교의 월요일은 방과 후 활동이 없는 날. 그래서 정규수업이 끝나고 나면 3~6학년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부지런히 동아리 활동을 준비한다. 학생들은 첫째 주에 스포츠와 미술 동아리 활동을 하고, 둘째 주는 드론과 페이스페인팅, 셋째 주는 댄스와 노래, 넷째 주는 오카리나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책사랑 학생 독서동아리는 동아리 특성상 상시 운영되며, 학생 자율 프로그램은 금요일 오후에 진행된다. 1·2학년은 엄마 품 돌봄 교실에서 활동하고 3~6학년은 매주 자신이 선택한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함께 자율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학생 자율 동아리는 조직부터 활동 내용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정한다. 전교생이 다모임 자치회에서 동아리 활동명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활동을 하면서 계획한 대로 잘 이뤄지고 있는지, 참여가 잘 되고 있는지에 대한 반성도 한다.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탐구활동, 취미 및 특기를 계발해 꿈과 끼를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발달을 도모해 감성이 풍부한 전인적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학생 스스로 결정하는 학생 중심의‘다모임 자치회’
학생의 자율과 자치, 존중과 배려의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 학생 중심의 자치회 활동을 월 1회 운영하고 있다. 2~6학년까지 참여하는 다모임 자치회는 1학기, 2학기에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임원을 중심으로 학생 생활과 관련된 여러 문제를 의논하고 해결한다. 지난해에는 회의를 통해 교장 선생님과 협의해 닭장을 새롭게 마련했고, 올해는 등하교 시 통학 버스 내 상벌점 제도를 시행키도 했다. 
 
올해는 특별히 다모임 자치회 회장이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 학교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들이 어떻게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하는지 참관해 보는 기회도 가졌다. 학교생활과 관련된 문제 해결 방안과 학생들이 학교에 바라는 사안들이 토의와 협의를 거쳐 규칙과 의견 수렴이 되고 스스로 실천하고 가꾸면서 더 좋은 학교 문화를 만들고 있다.
 
배려와 소통이 주는 행복한 꽃‘어울림 개화 6남매’
2014년도부터 무학년제 모임인 개화 6남매를 매해 새롭게 구성해 1~6학년이 함께 어울리며 배려와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각 남매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고루 배치, 힘들 때 함께 손잡아 주고 일으켜주는 배려와 소통의 어울림 활동을 하도록 계획했다. 
 
조별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학기 초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했던 지난 3월 스쿨 오리엔티어링, 5월과 6월 개화예술 공원 및 교내에서 진행한 개화 미소 지음 사진전, 1학기에 키운 텃밭 채소들로 음식을 만들고 나눠 먹은 7월 텃밭 음식 콘테스트가 있다.
 
또 8월 여름방학 캠프에 쌈으로 사랑을 전하는 삼겹살 파티, 9월 추석을 맞아 송편을 함께 빚고 나눠 먹으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체험을 했다. 10월에는 성주산 단풍축제에 장식할 허수아비 만들고 꾸미기, 직접 모종과 씨를 심어 가꿔 텃밭 배추와 무를 이용한 11월 겨울 김장하기가 있었다.
 
이를 위해 교사들은 모임 구성부터 세부 추진까지 연간 계획을 수립했으며, 각 남매별로 담당교사를 배치해 교사와 학생 간 이견 조율 및 활동 진행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앞으로도 어울림 개화 6남매 활동을 통해 전교생 38명의 모든 학생이 함께 친해지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 사제동행으로 사계절 즐거운 교육 나래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즐거움‘행복 나눔 봉사활동’
지난 4월 18일, 6월 27일에는 전교생이 성주면 개화2리, 개화1리 노인 회관에 방문해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은 지난 2012년부터 지역의 노인회와 결연을 맺어 하고 있으며, 올해는 충남도교육청에 인성교육 우수사례로 뽑혀 지역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고학년 학생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기타와 우쿨렐레를 연주하고, 저학년 동생들은 벨리 댄스를 선보였다. 선생님들은 어르신들이 드실 떡과 과일 등 음식을 준비했으며, 어르신들은 학생들의 공연과 재롱을 보시고 즐거워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공경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봉사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또한, 지난해부터 월드비전과 연계한 ‘한 학교 한 생명 살리기’ 후원 활동을 하고 있다.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용돈을 조금씩 보태어 매월 3만원의 정기 후원금을  보내 학생들은 지역사회 및 다른 나라 어린이를 위해 봉사 활동을 하며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다.
 
나눔과 소통으로 배움을 꽃피우는‘교사학습공동체’
학급에서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는 첫 번째 통로가 수업이기 때문에 교육 현장의 핵심은 수업의 질 향상이다. 교원으로 구성된 교사학습공동체는 동료 교사와의 생각과 의견 나누기를 통해 교수학습 과정 안을 작성하고, 사전 수업 협의를 통한 교수학습 과정 안 수정·보완으로 학생 수준에 적합한 최선의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목표 도달을 위해 교사의 가르침이 아닌 ‘학생의 배움’에 초점을 두어 수업을 전개, 참관 교사가 관찰 학생을 정해 수업 참관을 하면서 관찰 학생에게 어떻게 배움이 이뤄지는지 학생 행동을 분석한다. 이렇듯 수업활동 분석을 통해 학생들에게 즐겁고 흥미로운 ‘배움 중심 수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 함께 걸어요! 선생님과 함께 시작하는‘사제동행 아침 운동’
매일 아침, 선생님들은 교문 앞 등굣길에서 통학 버스를 기다리며 학교의 차량 진입로와 학생들의 통학로가 같아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있다. 선생님들은 피곤한 학생들을 반갑게 웃음으로 맞이하고, 가방을 벗어놓고 운동장에 모일 수 있게 안내한다.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이뤄지는 주제별 아침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월요일은 사제동행 아침 체조 및 조깅, 수요일에는 줄넘기 활동, 금요일은 전통놀이 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삼삼오오 모여 운동장을 걷거나 뛰고, 줄넘기 방법을 익히고 전교생이 함께하는 줄넘기 대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렇듯 선생님들과 학생이 함께 만드는 활기찬 아침은 개화초등학교 구성원 모두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하나의 원동력이 된다.
사제가 만든 조화와 협동의 교육은 늘 즐겁게 시작되고, 학생이 주인공이 돼 마무리된다. 사제동행의 교육나래에서 존중과 배려가 가득한 아이들의 행복한 세상이 학교에 가득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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