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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청남도 ‘마을기업’함께 키운다] 서산동부전통시장 갯마을 협동조합

바다 내음 가득 담았다 ‘청정 서산 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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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23 16:56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편집자 주>
 
 
 

바다 내음 가득 담았다  ‘청정 서산 감태’

 

‘서산 감태’ 가로림만 청정 갯벌서 겨울에만 생산되는 귀한 자연식품
 잘 부서지지 않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 감태’ 만들어 ‘인기’
 
충남 서산의 중심지에 위치해 중심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사람들의 따뜻한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생생한 삶의 현장과도 같은 서산동부전통시장에 가면 상인들이 각자의 점포를 운영하면서 그 노하우를 살려 한발 더 전진, 발전하고 함께 어우러져 잘 살기 위해 결성한 ‘서산동부전통시장 갯마을협동조합’이 있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했던 문화관광형 시장육성사업의 대상에 서산동부전통시장이 선정돼 4명으로 구성된 팀이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 교육을 지원하게 됐다. 
 
2014년도에 서산동부전통시장 상인 중에서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상인들 중심으로 30명 정도가 1년 동안 교육을 받았고 그해 12월에 협동조합 구성에 관한 모든 것을 만들어 총회를 통해 탄탄한 기초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26명이 의기투합해 ‘서산동부전통시장 갯마을협동조합’이 사업자 등 모든 법률적인 요건을 갖추고 드디어 2015년 5월, 씩씩한 출범을 알렸다. 
 
 
처음에는 6쪽마늘로 출범을 알렸으며, 겨울철이 오면서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영양이 뛰어난 ‘감태’를 잘 부서지지 않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해 ‘도시락 감태’를 만들어 ‘서산동부전통시장 갯마을협동조합’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리기 시작했다. 
 
서산 가로림만 일대에서 채취하는 서산 감태는 청정 갯벌에서 겨울에만 생산돼 생산량이 한정적인 귀한 자연식품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식품이다.
 
최고의 품질을 위해 한정된 청정 지역에서 정해진 시기에만 생산이 가능한 서산 감태를 지역 어민들에게 구입해서 OEM 방식으로 HACCP 인증받은 위생적인 시설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도시락 감태’를 만들어 판매를 시작해 2016년에 6월에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는 기쁨도 안게 된다. 
 
 
 
최연용 대표이사 인터뷰
 
 

“감태로 비누·화장품까지… 반응 좋아”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보람을 느낀 점
 
마을기업을 하면서 정부보조를 받아 운영하니까 자금 면에서 많은 여유가 생김은 물론 여러 가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로 인해 전시·판매 등 각종 행사에 꾸준히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자연스럽게 상인 간에 화합이 이뤄짐은 물론 우리 제품을 널리 알리고 그러다 보니 매출로 이어져 회원들 이마의 주름살이 펴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갯마을협동조합은 시장에서 상인들이 각자 본인 가게를 운영하면서 마을기업을 운영함으로써 어려움도 있으나, 수십 년간 한 가지 일만 하다가 이렇게 모여서 또 다른 일을 하니까 새롭고, 활력소가 된다. 또한 각자의 다른 분야에서의 수십 년 노하우를 마을기업에 접목시키다 보면 사업이 번창할 수 있고 서로 간에 노력하고 합심하는 모습을 볼 때 앞으로 우리 마을기업은 더욱더 성장할 수 있구나 하는 기대감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감태 규격이나 두께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을 맞추고 통일시키기 위해 어민들한테 장비 쓰는 법을 교육했다. 또 일정량의 감태를 구입해서 생산하면 거기에 맞게 도시락 감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처음에는 잘못해서 손실이 발생했을 때 그것을 터득하기까지 가장 어려웠다. 그리고 가장 힘든 부분은 판로개척이었다. 기존의 감태 판매하시는 상인들과 충돌하면 안 되고, 마찰이 생기지 않게 판매하기 위해 결국 오픈 매장 대신 인터넷 쇼핑몰, 전화 주문 만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도시락 감태 한 가지로는 승산이 없어서 미네랄이 풍부한 감태를 이용한 천연비누, 천연 화장품을 개발했다. 천연 화장품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발품을 팔며 몇 개월 동안 여러 사람에게 직접 테스트를 거쳐 반응을 살폈다. 트러블도 없고 반응은 너무 좋았다. 그러나 생산을 위해서는 제조시설을 갖춰야 하고 그것으로 인해 자금 문제라든가 인허가 문제가 해결이 안 돼서 정상 판매를 못 하고 있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모두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금도 계속 노력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
 
기존 상인들하고 충돌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식품 수산물, 건어물, 농산물 등을 위생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요즘 1인 가구가 많아서 맞춤 도시락을 판매할까 연구하고 있다. 조건은 시장이다 보니까 재료 구입 환경은 좋은데, 만들고 포장하고 할 수 있는 장소, 인력 등이 부족한데 이를 위해 계획에만 그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이와 함께 품질 좋은 천연 화장품을 개발했는데 판매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최고의 화장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매진하겠다.
 
 

감태는 

감태는 씨놀과 알긴산이 풍부해 당뇨, 고지혈증, 대사성질환 등에 좋고 플로로타닌의 성분이 수면을 유도해 불면증에 도움을 주며 칼슘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노인, 여성에게 특히 좋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따뜻한 밥, 달래 간장과 함께 먹거나 감태 주먹밥, 감태 롤 등 요리로 활용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감태 구입은 갯마을이야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더 많은 특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이 밖에 구입 문의는 041-669-5475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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