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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국민이여 난세의 영웅이 되어보자

박상권 건전사회시민운동충북협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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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23 15:4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 상 권 건전사회시민운동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충청신문=박상권 건전사회시민운동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작금의 현실은 참담하기만하다. 대통령은 식물상태인데다가 여당은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며 볼썽사나운 다툼만 키워가며 지리멸렬이고, 야당은 정권 창출에만 여념이 없어 무책임한 정략만으로 공분하는 국민을 앞세워 자기들의 손익계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언론은 국민의 알 권리 제공이란 미명을 앞세워 아니면말고 라는 식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조차도 사실인양 추측보도도 서슴지 않는다.
 
망한 나라의 역사에는 역사의 정치적 벌을 받는 간신과 악인들이 등장하는데,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의 최측근이었던 진나라의 이사와 조고가 역사의 죄인들이다.
 
작금의 최순실 사태를 보며 한 나라의 국정을 몇몇 측근들이 그렇게 자기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농단할 수 있었는지 이해도 안갈 뿐더러 기가 막혀 졸도할 지경이다. 대통령이 불통이었던 것도 이런 자들이 대통령을 귀를 멀게하고 보지 못하게 하고 했음에도 대한민국을 걱정하고 국민을 걱정한다는 소위 지도자라고 일컫는 이들이 한 일은 무엇인가?
 
국민이 촛불을 앞세우고 나서기 전에 누군가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진언하여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존중하게 할 수는 없었단 말인가? 대통령의 측근들, 여·야의 정치인 모두가 진나라의 이사, 조고와 다를 바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큰 국력이 소모되는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시작되어 10개월이 걸린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 절차기간 동안 추락하는 브라질 경제를 우리는 보았다. 그 여파로 브라질에 대한 세계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 돼버렸다. 탄핵절차가 시작되면 당리당략에만 치우치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국민의 권리를 존중해가며 공정하고 신중한 심판을 하되, 최단시일 내에 처리하여 국정의 공백을 최소화 해야 할 것이다. 시급한 것은 공백이 된 국가 리더십을 하루빨리 복원하고 국가의 존립을 위하여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 
 
필자는 감히 말해본다.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첫째는 우리 국민의 책임이고 둘째는 위정자들의 책임이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법률적인 모순도 있었지만 역대 정권들의 관행이었는지도 모른다. 밝혀지지 않았다고 우리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들의 양심에 물어보고 싶다. 걱정스러운 것은 이런 상황을 신속하게 벗어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 그저 촛불만 들고 나서면 되는 것인가? 미국은 보호무역을 앞세우고 대한민국에 시선이 곱지 않은 공화당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중국은 우리의 자위권을 위해 부득이 선택하게 된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스타들의 중국 방송 출연까지도 제제하고 있고, 미치광이보다 더하면 더하지 못할 것 없는 김정은은 핵 보유국을 선언한 상태에서 핵위험의 최전선에 서 있고, 일본의 아베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역사적 사실마저도 부정하며 온 세계를 농락하고 있다. 주변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우리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우리가 핵 개발을 하려하면 못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인류평화라는 미명아래 강대국들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개발치 못하게 하고 자기들의 외교정책에 맞지 않으면 과감히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한·미 FTA 협정도 트럼프는 미국에 매우 불리하고 잘못된 협정이라 대선과정에서 지적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압박을 가할 것이다. 
 
우리는 강대국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시점에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이 한·미 국방 획득정책과 국제 안보 환경콘퍼런스에서 한 발언이 국민을 공분케 한다. 우리는 왜 남이하면 잘못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인가? 장 청장도 나라를 걱정해서 그런 말을 했으리라 왜 생각해보지는 않는가? 물론 비판은 새로운 긍정과 발전을 유도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긍정적 사고를 키워야 하고 공분보다는 우리의 현실을 올바로 직시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먼저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결론적으로 우리 국민 모두는 각 개개인이 모두 애국자이다. 나와 뜻과 표현이 다르다하여 그들을 나의 적이라 표현하는 것은 정권욕에 사로잡힌 몇몇 위정자들이나 하는 표현이었으면 좋겠다.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은 국 내·외적으로 녹록지 않다. 아니 크나 큰 위기에 봉착해있다. 그러나 이런 위기에 그 어떤 나라도 우리를 위해 순수하게 응원하고 도와주지 않는다. 위기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이 있듯 작금의 현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는 사랑과 배려이며 이해와 노력일 뿐이다.
 
우리 모두 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가정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나라를 걱정하고 서로를 사랑하여 이 최대의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여 당신들이 있는 한 우리의 조국은 영원할 것이다. 우리 모두 난세의 영웅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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