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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제천 부시장 눈엔 시민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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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23 14:07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조경현 제천주재

-각 실과장, 시민과 인사·악수는 기본
-박 부시장, 인사 귀찮은 듯 바라만 봐

[충청신문=조경현 제천주재] 충북도로부터 인사발령을 받는 제천시 부시장직은 말 그대로 임기를 때우는 자리로 비춰지고 있다.

임기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제천시 부시장의 경우 대략 1~2년 내에 승진 또는 영전을 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반면 부시장이 임기동안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체 시간만 보내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충북도로부터 발령을 받는 부시장의 경우 제천 지역과 연고도 없고 문화의 차이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7월 1일 취임한 박인용 부시장의 경우가 그렇다.

단 한번도 제천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취임 초 밝히기도 했다. 연고가 없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다.

제천시를 위해 부시장으로서 시장을 대변하고 시장의 시정운영을 도와 시민을 진정한 나의 '식구'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다.

현재 시의회와 제천시의 반목은 진행형이며 시의회는 시장의 선거법위반 의혹을 제기해 선관위의 조사가 진행중이다.

여기에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각종 의혹에 휩쌓이며 경찰과 감찰로부토 조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사분오열되고 있는 제천시의 실정에 박 부시장의 행보를 두고 시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지난 21일 관내 한 식당을 다녀오며 박 부시장을 만났다는 시민 김모(56)씨는 황당했다는 표현만 계속했다.

김 씨에 따르면 식사를 하고 나오다 박 부시장을 만났다,

함께 수행한 제천시 과장 및 팀장들은 인사를 하며 악수를 청했지만 박 부시장은 '지나는 개가 쳐다보나'하는 식이었다.

그래도 제천시를 대표하는 이인자라면 시민 누구에게나 인사를 나눌수 있는 것 아니냐, 업무 일선에 있는 실과장과 담당자들조차도 시민을 만나면 인사와 안부를 전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인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서운하다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제천시 부시장으로 오면서 제천시민으로 등록하고 제천시민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한 부시장이 시민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러한 일을두고 무조건 부시장의 잘못이라고 지적하기는 쉽지않다.

하지만 임기동안 시장과 함께 제천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인 만큼 이근규 시장의 모토인 '시민 시장'이라는 신조를 가슴속에 새겼으면 좋겠다.

또 제천시로 주민등록 이전이 됐다는 자체만으로 제천시민임을 자처하지 말고 진실된 마음으로 제천 시민을 위한, 시민과 진정한 이웃이라는 소신을 가슴에 담고 임기동안 많은 시민의 고민과 애환을 경청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는 부시장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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