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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얼마나 큰 난리가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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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13 17:17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지난 10일 오전 세종시청은 욕설과 막말로 얼룩졌다. 민원인 2명이 “시장 나오라”며 난동을 부리며 폭언을 퍼부었다.

이유야 어떻든 욕설과 막말로 민원과를 어지럽힌 일은 시청을 찾은 방문객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제각기 서로의 입장은 있겠지만 멱살잡이와 욕설막말 파문을 본 민원과 방문객들은 이 일을 쉬이 잊지 못할 것이다.

백번 양보해 민원인들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해도 막무가내식 행동 만큼은 이해할 수 없다. 벌건 대낮에 그것도 세종시를 책임지는 시청 한복판에서 이런 일을 벌인 것은 시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으면 담당 공무원과 앞뒤를 따져보면 될 일이다. “시장 나오라”고 고함을 치고 욕설과 막말로 공무원들을 윽박지르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시청에서 막말과 욕설이 오가는 건 세종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세종시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행위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더욱이 세종시의 홍보를 담당하는 브리핑실 앞에서 볼썽사나운 일이 벌어졌으니 언론인들에게 세종시의 모습이 어떻게 비춰지겠는가.

세종시 직원들도 그렇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누구든 나서서 말려야 마땅하다. 그러나 구경만 할 뿐 누구 하나 말리는 이가 없었으니 어찌된 일인가. 또한 잘못된 일은 가려 고발도 해야 한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식의 태도는 누가 봐도 좋은 모습이 아니다.

도대체 얼마나 큰 난리가 벌어져야 움직일 것인가.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다.

김덕용 세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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