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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청남도 ‘마을기업’함께 키운다] 금산힐링푸드 영농조합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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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1.09 13:45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편집자 주
[충청신문] 지정임 기자 =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물이 잘 통한다고 해서 수통으로 불리는 ‘금산 부리수통마을’에 들어서면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드라마 상도, 대장금, 영화 신기전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 마을은 한 폭의 그림처럼 물 위에 드리운 적벽의 그림자가 아름답고 굽이쳐 흐르는 금강의 상류를 끼고 있으며, 강가에 드리워진 절벽이 붉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적벽강과 함께 하는 강촌 마을에 ‘금산힐링푸드 영농조합법인’이 자리 잡고 있다.

 

마을기업은 정우진 대표이사가 귀농·귀촌을 하려고 2006년도 부리수통마을에 사무장으로 입성하면서 이뤄졌다. 금산은 농산물 가공창업대학 수료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현실화 됐다. 정 대표는 친환경 지역특화대학을 졸업하고 이것을 계기로 시작을 친환경만을 고집해서 무농약 인증을 받아, 항산화 효과, 당뇨개선에 뛰어난 아로니아, 블루베리 농사를 5년 정도 짓고 있는 친환경 전도사다.

사실상 농산물 가격이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특정 판매처도 정해지지 않고, 더욱이 금산은 산이 많다 보니 농지도 작아 수확량도 많이 나오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결국 정 대표가 농산물을 제값 받고 걱정 없는 판로해결을 위한 해결책이 영농법인을 설립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금산힐링푸드 영농조합법인’은 2013년 5월에 지정받아서 본격적으로는 2014년도에 출범을 알렸다. 처음에는 마을주민 5명이 시작해서 현재 9명으로 운영 중이다. 마을은 수변 지역인 관계로 인허가 해결이 안 돼 가공 공장 설립은 어렵다. 이를 위해 OEM 방식으로 금산 아로니아 농업회사 법인하고 손을 잡고 아로니아 분말, 아로니아 파우치 팩을 생산해서 여기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상품 생산과 더불어 자연과 함께하는 농촌체험이 있는데 무농약으로 재배한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고구마 캐기 체험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무공해 농작물을 직접 수확해서 맛볼 수 있기에 그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 방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신나는 적벽강 래프팅은 아름다운 적벽강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는 날리고 재미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적당해 도시민들에게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또한 전문업체와 함께 진행하고 있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청정함을 간직한 마을 최고의 자랑거리 적벽강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고 알려진 꺽지를 비롯한 다양한 민물고기가 살고 있으며, 특히 여울이 많아서 구슬알 다슬기 체험에 적합해 아이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 아울러 효자상품 중의 하나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적벽강 마을탐방이 있다. 경운기를 타고 강변을 따라서 즐기다 보면 어느새 자연과 함께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갖게 된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보람을 느끼는 점
대전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는 6년 동안 해마다 찾아와 현장체험 학습을 한다. 내가 강의를 맡아 농촌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현장 수업을 통해 농촌의 옛날 모습과 현대의 변화된 모습, 기계화, 대량화된 과정을 설명해준다, 또 요즘 귀농·귀촌 트렌드인 베이비붐 세대, 즉 아이들의 부모님 또는 할아버지 세대들이 도시로 나갔다가 농촌으로 다시 역 귀향하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아이들이 농촌에 대한 현실을 배우고 이해한다며 농촌에도 미래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일 때가 가장 뿌듯하다.

또한, 친환경 농업에 대해 알려주고 친환경 농산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농약을 사용 안 하면 상추에 벌레가 먹고 상품가치는 떨어지지만 그만큼 우리의 먹거리는 안전하다는 사실을 깨닿게 해준다. 또 애벌레를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다가도 애벌레의 필요성 이야기를 해주다 보면 “애벌레가 예쁘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이렇게 책을 통해 배우다가 현장에서 배우니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학교에서도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점
2차 가공공장을 설립하려고 했지만 지리적인 특성 때문에 인허가 해결을 찾지 못해 설립이 어려웠다. 그래서 농산물을 체험하고, 가공은 OEM방식으로 하는 길을 찾게 됐다. 또한 다른 농촌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민들이 고령화되고, 젊은 사람이 없어서 농촌에 일손이 항사 부족한 게 가장 힘든 부분이다.

-앞으로의 계획
가장 먼저 마을기업이 더욱더 활성화 돼서 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소득 증진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특히 우리 마을에 찾아와 체험도 하고 휴양하면서 경치에 반하고, 일자리 등의 매력에 빠져 젊은 귀농인들이 들어와서 우리 마을에 아이들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더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매진하면서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을 마을에 정착시키기 위해 사람들과 교류, 소통하면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정을 나누면서 마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체험소개

 
 
 

홍삼 분말, 아로니아 분말 넣어서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하는데 피부 자극도 없고 눈에 들어가도 따갑지도 않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또 색다른 체험 하나는 찹쌀을 불려서 고두밥으로 한 것을 떡메로 쳐서 옛날 방식 그대로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체험을 한다.

또 방향제 효과와 벌레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는 한방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이 있다. 은은하게 풍겨오는 천연약초 천궁, 당귀, 계피, 팔각을 넣어서 향기가 좋은 한방 향주머니를 만들어 천연방향제로 사용해 머리를 맑게 하고 지친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특산물 판매는 금산 인삼, 배, 아로니아, 건 고추 등이 있으며, 홍삼 액, 홍삼 절편 등 가공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문의는 041-753-3203으로 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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