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⑪대전내동중학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6.10.27 14:17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흡연하지 않는 청소년은 아름답습니다"
학생·학부모·교사, 담배 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온힘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내동중학교(교장 이용희)는 교훈인 성실, 정직, 우애를 실행하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교 이후 23년 간 내실있는 발전을 거듭해 다양한 교육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내동중이 선도하고 있는 교육활동 중 하나가 흡연예방 교육이다. 2014학년도 흡연예방 선도학교 운영에 이어 2015학년도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학교 운영 성과를 발전시켜 2016학년도에도 흡연 예방 및 금연실천학교(심화형)를 운영하면서 '담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의 모델 학교가 되고 있다.

◇ 흡연 동기를 원천 차단하는 '범 학교 차원'의 흡연예방교육 추진

2016년 3월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1차 흡연실태 설문조사를 했다. 5월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부모 동의하에 일산화탄소 측정기를 이용한 폐 속의 잔류 일산화탄소 측정을 시행해 흡연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개인에게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계기를 부여했다. 전체 조회시간에는 금연선포식을 통해 금연의지를 다졌다.

또 5월에는 전문강사를 초빙, 전교생에게 흡연예방과 금연 교육을 진행해 흡연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환기하도록 했다.

6월에는 일산화탄소 측정 결과 4ppm이상인 학생에 대해 생활 습관교정, 흡연의 폐해에 대한 특별 교육을 했다.

이어 7월에는 일산화탄소 1차 측정 결과 4ppm 이상인 학생에 대해 2차적으로 일산화탄소 측정을 하고 전수 측정 이후 직접 흡연에 대한 폐해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인한 다양한 피해 사례 등을 교육함으로써 흡연이 자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해롭다는 인식을 갖게 했다.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흡연예방교육과 집중 교육 기간 동안에 전교생이 금연서약서를 작성했고, 아침 등교시 정문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을 했다. 흡연예방집중 교육주간을 운영함으로써 보다 실질적인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

이와함께 일주일간 방과후에 피켓과 어깨띠 등을 매고 학교 주변을 돌며 흡연예방 캠페인 활동을 추진해 행인들과 지역사회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흡연예방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전교생 엽서쓰기 대회를 추진 중에 있고 글씨, 그림, 만화 등으로 꾸며진 엽서를 축제 기간 동안 전시한 후 각 가정으로 송부해 흡연예방과 금연활동이 가정에서부터 이뤄지도록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현재 교내에 전시돼 있는 교육 자료는 학생들로 하여금 흡연의 폐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집중교육 주간이 끝난 후에도 상시 비치해 볼 때마다 경각심을 갖도록 활용할 것이다. 

수업공개의 날에는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해 부모와 자녀가 흡연예방과 금연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 흡연 학생 대상 전문적인 금연 교육 프로그램 제공

대전내동중은 흡연학생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한의원의 도움을 받아 6월부터 7월까지 총 8회에 걸쳐 흡연예방교육과 금연침 시술을 통해 금연 후 생기는 금단 증상 완화와 흡연하고 싶은 욕구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구보건소와 금연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로 찾아오는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해 상담과 교육을 통해 금연 동기를 부여하는 등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으로 금연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선도학생들과 함께 학교주변을 돌며 흡연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금연을 실천했을 때의 긍정적인 자아상 확립과 협동, 소통, 자아존중감 증진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근본적인 흡연예방과 금연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학부모 동참 이끌어내 흡연예방과 금연교육 성과 높일 것 

흡연예방 프로그램 운영의 어려운 점은 흡연이 습관화돼 있고, 중독성이 있어 학생들의 의지로 끊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흡연 학생의 40% 정도는 부모님이 흡연하는 경우라는 것을 볼 때 흡연예방과 금연교육에 부모가 참여하지 않고서는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대전내동중의 흡연예방교육에서 해결할 과제 또한 학부모의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먼저 솔선수범해 금연을 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금연하려는 노력이 이뤄질 때,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이 꾸미고 작성한 흡연예방과 금연을 촉구하는 우편엽서, 평생금연 서약서를 우편 발송하는 등 학부모 동참 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다.

◇ 흡연 학생의 금연캠페인 참여율 증가 

흡연예방 교육과 금연교육은 무엇보다도 교육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성패를 좌우한다.'좋은 생각은 좋은 일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학교장 이하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흡연예방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전내동중의 교육 성과는 매우 희망적이다.

흡연 학생의 금연 시도율이 증가하고, 금연교실에 참여했던 3학년 학생이 금연클리닉에 참여해 이미 금연에 완전히 성공한 학생이 15%이고, 나머지 학생들도 '반드시 금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금연 클리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금연클리닉에 참여한 후 금연에 성공한 3학년 김모학생은 "흡연의 폐해를 알게 됐고 흡연 욕구 조절이 수월해졌으며 주변의 유혹이 오더라도 앞으로는 절대 담배를 피우지 않을 것"이라고 금연의지를 보였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는 교사는 "흡연예방 사업은 단순히 흡연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학생의 건강한 삶의 틀을 잡아 주고, 바른 인성과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이므로 학교와 가정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대전내동중학교의 흡연예방 교육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가정과 학교 전체에 금연 문화 확산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학생들의 자기 건강관리 능력 향상 뿐만 아니라 지적·정서적 발달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