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코레일에 따르면 차세대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보다 좌석 수, 속도·가속력, 에너지 효율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큰 특징은 동력분산식 설계에 있다. 앞뒤에 엔진이 쏠린 KTX와는 달리 엔진을 객차 하부에 분산 배치, 공급좌석 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좌석 수를 비교하면, KTX-산천(363석)보다 약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 증가했다. 2편성을 중련 연결할 경우 최대 1098명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다.
또 엔진을 분산 배치하면 선로와의 접촉력이 늘어나 가감속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곡선 선로가 많고 역 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차량인 셈이다.
이밖에 동력분산식 차량은 전력 소비량이 동력집중식의 75% 수준으로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다. 엔진 분산으로 일부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정상 운행이 가능한 점 등 장점이 많다.
현재 KTX를 차세대 고속열차로 전환 시 에너지 비용을 연간 약 300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마친 후 34개월의 제작 기간과 15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20년까지 차량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