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주 구치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응분(53세, 여중18회·여고21회)동문은 25일에도 변함없이 모교를 찾아 보은여중고 후배 10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김응분 동문의 장학금 전달은 2001년 5월 여중 2명, 여고 2명에게 각 20만원씩 80만원의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16년째를 맞는 이날까지 240명(여중 120명, 여고 120명)의 후배들에게 총 6천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응분 동문은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처한 환경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주변에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하면 나 자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되고, 긍정의 마음이 커지면 작은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면서 “후배들이 가진 잠재력은 대단하므로 자기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고, 주변을 돌아보며 행복을 전파해주는 사람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후배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이 자리에 함께 했던 임명은 교장(보은여중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교사랑을 마음에만 품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400만원의 사비를 들여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김응분 동문의 16년 간의 후배 사랑 실천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모교 후배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되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