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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청남도 ‘마을기업’함께 키운다] 거북이마을

아홉가지 보물을 품은 내 마음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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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19 19:49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 사진은 전병환 위원장님 입니다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편집자 주>
 
 
♦거북이마을 농어촌인성학교 
 
충남 홍성 보개산의 아름다움과 구산사의 우아함이 어우러진 명당에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거북이마을 농어촌인성학교가 있다. 
 
거북이마을은 2002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전통 테마 마을로 지정받아 사업을 이어가다 2008년도에 농촌종합개발사업으로 확대 재편됐다. 
 
일반적인 마을들은 농촌체험을 하는데 비해 이 마을은 이를 특화시켜 행복한 마을 학교로 이름을 지었으며, 점차 다른 마을과 차별화되도록 학교와 마을을 연계한 사업이다. 학교 교과 과정을 분석해서 그것을 학교 교과 과정에 맞게 재편해 마을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원받아 좀 더 교과 과정을 제대로 분석해 교재개발을 함으로써 교육의 수준을 높였다. 
 
다른 마을은 떡메치고 감자 캐고 그런 것에 비해 인성마을은 특이하게 운영해 교육부가 깜짝 놀랐다. 따라서 2012년 10월에 농림부장관과 과학기술부장관이 거북이 마을을 방문했으며, 2013년 전국최초로 ‘농어촌인성학교’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농어촌 인성학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농어촌 현장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공동 지정해 운영하는 마을권역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곳을 엄격한 심사기준에 맞춰 선정한다. 현재까지 전국 86개 농어촌 인성학교가 있다.
 
농어촌인성학교에서는 부지런히 땀 흘리며 일하는 노작교육, 스스로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공작교육, 우리의 전통예절을 실천해보는 예절교육, 우리의 먹거리를 살펴보고 알아보는 식생활 교육 등 연령별, 성별, 계절에 따라 다르며, 학생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등을 알려주며 인정과 보살핌, 또 타인에 대한 배려 그런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거북이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가 도시민의 농촌방문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하고 있는 계절·테마형 농촌체험휴양마을 선정·홍보 사업의 ‘전통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 휴양마을 10선’으로 2015년 4월 9일 선정된 적이 있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농업·농촌 미래 성장산업분야’에 대한 직업을 이해하고 체험하기에 적합한 현장 체험 처로 지난 7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뽑혔다.
 
특히 VMS 사회봉사활동 인증기관으로, 매년 약 1만4000여 명이 학생과 학부모들이 다녀간다.
 
♦인터뷰
 
-마을기업 4개 자체법인 
자체법인인 고사리 영농법인은 각종 농산물을 생산·가공해서 학교급식,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주)지랑은 전통 수작업을 통해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보리고추장, 전통된장, 전통간장, 각종 절임류, 각종 채소류를 가공과정을 거쳐 학교급식 등에 시판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땅과 바다는 홍성군과 거버넌스로 협약해 홍성군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법인이다. 
 
마지막 농업회사 법인 동고동락은 소비자와 엮어진 공동체이며, 홍성 내포에 있는 워킹맘들과 협약해 가장 큰 애로점인 믿을 수 있는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어려웠던 점은
마을기업이라고 하면 농업에서 벗어나 사업영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자본, 인력, 기술이 부족해 이것을 극복하는데 가장 어려웠다. 자원은 있어도 누가 연구해서 자료화시킬 것인가 이럼 점이 힘들었다. 그래서 인근에 학교 선생님의 자문을 얻고 힘을 빌려 시작하게 됐다. 마을 주민 38명이 출자를 해서 처음에는 법인별로 작게는 10만원에서부터 최대 3000만원까지 했다. 총 4개 법인에 자본금은 4억1000만원 정도 들어갔고 외부 자금은 1억5000만원 이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점은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에서 가능성을 찾아 농산물의 판매처를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주민들의 소득에 적극 이바지 한 점이다. 또 점차 농업소득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농업 외 소득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도를 확보한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
산업은 급격하게 전환되어 가고 있지만 농업의 변화는 지극히 더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할 것이다. 마을기업 4곳은 이제 점차 자리를 잡아 자립단계에 놓여있다. 앞으로 마을기업에서 발생한 이윤을 주민들에게 직접 돌아갈 수 있는 구조로 안정화 시키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확실한 기반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체험학습
생산, 가공, 체험·관광이 결합된 홍성거북이 마을은 담양전씨 종가집 대대로 내려오는 보리고추장, 석천한유도, 전통상여, 약천초당 등 다양한 역사적 전통자원이 남아 있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좋은 환경을 갖춘 마을이다. 전통의례, 전통놀이 체험, 농촌체험을 할 수 있어 체험객들의 발길이 끈이지 않고 있다. 이 밖에 체험문의는 041-631-04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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