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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장애인 진로교육, 우리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정은혜 코칭코리아인재교육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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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10.12 15:55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정 은 혜 코칭코리아인재교육개발원장
[충청신문=정은혜 코칭코리아인재교육개발원장] 직업은 누구에게나 생활의 터전일 뿐 아니라 자아실현의 장이다 따라서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나아가 사회와 국가발전에도 기여하는바 크다고 할 수 있다.  직업이 갖는 이러한 의의는 장애인들의 삶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장애인의 경우 취업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취업이 되더라도 안정적인 고용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러한 문제는 장애인의 사회참여기회를 더 어렵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사회와 국가의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참여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이 보다 안정된 직업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즉, 장애를 가진 사람도 장애 특성에 따라 잔존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개개인이 필요한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음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  또한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인지, 주는 사람의 입장으로 볼 것인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따라서 장애학생의 효율적인 진로교육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재 이들의 진로교육관련 현황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고 ‘장애인’은 ‘비장애인’을 위해 만들어 놓은 교육과정에 들어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는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교육의 내용은 고민하지 않으면서 단지 보이는 것들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장애학생의 진로교육은 장애의 유형별 특성에 따라, 장애의 정도에 따라 그들의 약점을 피하고 강점을 살려 직업 탐색과 교육, 취업 혹은 창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여기에 한 가지 전제가 되는 가장 중요한 요점은 이들을 직업인으로 살아갈 사회의 준비, 즉 성숙한 인식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장애학생들의 직업교육은 생태학적, 생활기능중심적 교육과정으로 이루어질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는 장애의 중증 중복화, 정서 및 정신지체 학생들의 경우 더욱 필요하다. 즉, 교내의 닫힌 교실 상황이나 작업훈련실 상황은 조작적이고 의도된 교육과정으로 취업현장과는 환경 면에서 매우 동떨어질 수 있다. 교육과 실제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전이와 일반화 능력이 약한 장애학생들로서는 취업 장면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러한 실패를 줄이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선 배치 후 훈련’에 이은 ‘취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여건상 이러한 사업체를 찾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장애학생들이 처음부터 직업현장을 경험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는 학부모연수와 사업장 견학의 기회를 주어 가정에서도 계속적으로 진로직업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연수프로그램으로 특수학급과 통합학급, 가정과의 연계지도가 이루어지고 질수 있도록 하고, 자체 사업장을 운영하거나 위탁 사업장을 운영하는 등의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장애학생의 진로직업 교육을 위해 끊임없는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장애학생도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당당히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또한,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에 대한 노력이 학교 자체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있는 여러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이루어진다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다. 
 
사회는 개인의 조건이 열악하면 열악할수록 그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과 기회를 마련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필요를 절실히 느끼는 구성원들 가운데 장애인이 있다. 장애인은 분명 열악한 조건을 지닌 사회 구성원이다. 따라서 사회는 이들의 교육을 그 어떤 구성원의 경우보다 세심하게 배려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장애인들도 분명하게 직장을 가지고 평범한 사회구성원으로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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