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갈두천 마을·협동조합
충남 태안에 있는 한 농촌마을 침체되고 있던 시골 마을이 한 마을기업을 중심으로 체험마을로써 각광받으며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바로 태안군 원북면에 자리 잡고 있는 갈두천 마을 권역이 그 주인공이다.
갈두천이 흐르고 있는 7개 마을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갈두천 마을은 지난 2013년 시작해 점점 발전하며 현재까지 체험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휴양마을이자 체험마을인 이곳 갈두천 마을의 인기비결은 어린아이부터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깨끗한 숙소와 샤워장 등 현대화된 시설, 맛있는 먹거리, 수도권이나 대전과 같은 도시지역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접근성이다.
또 이 마을기업이 위치한 원북면 대기리는 종자 콩 단지인 만큼 우수한 품질의 콩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도 해 콩을 활용한 6차 산업도 하고 있으며 반응 또한 좋아 사업을 확장할 계획에 있다.
▶인터뷰
-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
우리 갈두천 마을은 갈두천을 중심으로 7개 마을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이곳에는 약 470가구 115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농촌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 또 최근 귀농으로 도시민들을 많이 정착시키기 위한 것도 있다. 찾아와 체험도 하고 휴양하다 보면 이곳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우리 마을의 장점
현재 태안군에는 농촌개발 사업을 통한 체험마을이 많이 있는데 어느 곳보다 인프라 구성이 잘되어 있다. 먹고 자고 씻는 시설이 잘되어 있기 때문에 찾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인프라 구성이 잘되어 있다 보니 대학생 농촌봉사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으며, 한 번에 많은 인원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운영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점은
고령화된 시골에 여러 사업을 하며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고 도시민도 많이 오다 보니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도 농촌을 알리고 도시민들이 와서 쉬다 보면 머물고 싶어지게 하고 젊은 인구를 늘리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시골농촌의 인구는 점점 고령화되고 사람이 살지 않게 되어 사라질 것이다. 앞으로 우리 갈두천 권역에 인구 2000명 정도를 유지하고 소득도 가구당 5000만원을 잡고 끌어가는 것이 목표다.
▶체험소개
이곳 갈두천 권역에는 다양한 체험마을과 농산물이 있다. 갯벌체험장과 활쏘기 체험장, 배꽃놀이 체험장, 에너지 체험장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체험장이 있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이 있다. 특히 이곳은 콩과 태안 6쪽마늘이 유명하다. 특히 이곳 마을 권역에는 먹고 자고 씻을 수 있는 시설들이 잘 구축돼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센터에서 최대 80명, 활쏘기 20명, 마을회관 7개소 210명 등 많은 인원이 숙박할 수 있고, 그 밖에 민박 35개소와 40명이 숙박할 수 있는 펜션도 있다. 공동 샤워장도 최근에 지어져 깨끗하고 냉·온수가 모두 나와 불편함 없이 체험할 수 있다.
대표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체험(갈두천, 갯벌, 곤충, 야생화 등)과 음식체험(찐빵, 떡볶이, 햄버거. 피클, 두부·메주 만들기), 농사체험(6쪽마늘 캐기, 과일 따기 등 다수), 문화체험(활쏘기, 사계절 썰매 타기, 전통민속놀이) 등이 있고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연구 중에 있다. 이밖에 자세한 문의는 (041-675-4848)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