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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대전시교육청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⑨ 대전삼천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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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9 18:43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우리함께 금연 약속해요”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충청신문=대전] 강주희 기자 = 정부의 담뱃값 인상과 강화된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지난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율은 줄었지만 흡연시작 연령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건강은 물론 청소년 비행의 첫 단계가 될 우려가 높아 학교에서 흡연을 멀리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전체학교 302교를 흡연예방·금연실천학교로 확대하고 담배연기 없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에 나섰다. 충청신문은 학교흡연예방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총 16회에 걸쳐 학교별 금연상담과 교육전략 등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 금연선포식

◇함께 만들어 가는 금연학교

대전삼천중학교는 흡연 학생들이 거의 없다. 그러나 소수의 흡연학생들을 그냥 내버려 둘 수는 없기에 이 학생들이 금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흡연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는 일은 아니지만 학생과 교사들의 노력으로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전교생들이 함께 참여한 금연·흡연예방 교육과 금연다짐서약과 담배 자르기 의식은 학생들이 담배연기 없는 학교생활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금연팔찌, 아로마파이프, 비타민류, 구강청결제등 금연보조제 지급을 통해 금연을 지속적으로 결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1학기 초에 실시했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흡연예방과 금연독려문구가 인쇄된 볼펜을 나눠주었던 등교 맞이 행사는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펜을 사용할 때마다 금연과 흡연예방에 대해 상기함으로써 도움이 되고 있다.

▲ 등교 맞이

◇학부모와 함께하는 금연·흡연예방운동

대전삼천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아빠와 함께하는 축구’라는 주제로 남학생들과 아빠들이 함께 땀을 흘리며 소통의 시간을 갖는 기회를 가졌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부자가 평소 나누지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또한 담배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심신뿐만 아니라 관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소 아빠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학생들도 이러한 기회를 통해서 아빠와 운동도 함께 하고 소통을 하며 친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올해에도 가을체육대회 전후로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 금연시술침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담배에 대한 인식교육과 경험을 할 때 크진 않지만 조금씩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삶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 믿고 여러 활동들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학교보건소식지의 흡연예방과 금연 퀴즈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고 있으며, 전체 흡연학생 중 절반의 학생들이 금연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여러 번에 걸친 흡연 교육에 참여하고 금연침을 맞았다.

2시간씩 3회에 걸친 금연교육에서 학생들은 스톱스모킹 게임을 이용해 금연이라는 주제로 팀별 경쟁을 하며 금연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서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 이동 클리닉을 통하여 지압봉, 지압볼펜, 비타민등을 이용한 금연교육이 이뤄졌다.

총 8회에 걸쳐 시행했던 금연침 시술 때는 지역한의원과의 협력으로 참여 학생들은 금연관련 교육과 금연 시술침을 맞으며 금연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금연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

이번 가을체육대회에는 지역 보건소와 협력해 부스를 설치하고 금연·흡연예방을 위한 여러 체험활동을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 교직원 빈계산 등반

◇주말 심신건강 프로젝트

1학기가 끝나갈 무렵 주말을 이용해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계룡산 등반을 했다. 처음에는 가기 싫어하고 등반을 힘들어 하던 학생들이 함께 땀을 흘리고 시원한 계곡 물속에서 같이 물장구를 치면서 표정이 밝아지고 함께하는 것을 즐기게 됐다.

활동 후에 같이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건강을 챙기고 금연에 대한 의지를 다질 뿐만 아니라 지도 교사들과 학생들 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향상시키는 귀한 시간 이었다.

2학기 중간고사가 끝나면 이 학생들과 교사들은 덕유산의 멋진 광경을 보러갈 계획이다.

흡연하고 있는 학생이 완전히 금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교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격려로 학생들은 조금씩 변해가고 있고 변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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