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시범 연구에 이어 정밀도로지도 고도화와 DB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밀도로지도란 차선 정보, 규제·안전 정보, 각종 도로 시설물 등을 표현한 3차원 디지털 지도를 말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기술이 센서 중심에서 지도 기반의 센서 융·복합 추세로 발전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정밀도로지도의 구축 항목, 방법, 기술 등에 대해 기초 연구와 시범 구간 구축에 들어갔다.
해당 성과를 관련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등 약 40여 기관, 기업에 제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정밀도로지도의 스펙과 구성을 확정하고 자율주행 시범 운행 잔여 구간의 DB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관련 민간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구성해 정밀도로지도의 활용성과 적합성을 평가한다. 더불어 개선과 활용 확대 방안을 도출해 DB에 반영할 계획이다.
DB 구축 지역은 용인과 성남 부근의 자율주행 시범 운행 구간 약 133㎞와 대구 규제 프리존 약 61㎞이다. 2017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국토부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4차선 이상 국도의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어 DB를 자동차 제작사와 관련 민·관 기관, 벤처 기업 등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도로 관리 등 기타 분야의 활용성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