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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마을기업] 다사랑 주식회사

이주여성을 농업 인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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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9.21 17:54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편집자주>
 
 
 
농촌의 고령화와 농업인력 부족 등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주여성을 농업 인력으로 양성하며 농촌에 기여하는 마을기업이 있다. 바로 박충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농업사회법인 다사랑 주식회사’이다.
보령시 주교면에 위치한 마을기업 다사랑 주식회사는 지난 2013년 설립되어 고구마를 이용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이용해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것이 이 마을기업의 최대 장점이다.
직접 재배한 고구마를 판매해 수익이 발생하고 또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고구마에 대해서는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단점을 보완해 가기 때문이다. 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수익은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원료를 직접 생산해 조달하다 보니 자제수급에 큰 어려움이 없고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이 밖에도 이주여성들의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향후 농가 인력 대체 수급에 유리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박 대표의 아내 역시 일본인 여성으로 다문화 가정인데 이런 다문화 가정의 이주여성들의 사회적,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농촌이 갖고 있는 농업 인력 부족의 문제점을 서로 보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인터뷰
 
마을기업을 시작한 동기
마을기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봉사, 문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다. 그러다 기왕에 공동체를 이뤘으니 경제공동체 개념으로 시도해 보자고 시작한 것이 마을기업이다. 특히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중심으로 이주여성들 농업 인력으로 대처해 이주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농촌의 농업인력 부족을 해소해 나가는 것 또한 우리 마을기업의 중요 컨셉 중 하나다.
 
마을기업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 
마을기업 인증을 받고 설비를 갖추었다고 해서 마을기업으로서 성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고구마와 관련해서 고구마 연구회 또는 전국 단위의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역할도 맡고 있다. 외연을 확대해 나가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보이기 시작할 때, 비전이나 희망이 보일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단지 돈을 얼마나 벌었다 하는 것이 아니라 활발한 활동 또는 노력으로 농업기술평가원 등 연구사업도 받아 사업을 진행 중에 있고 이밖에 마을기업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성과를 이뤘을 때 보람을 느낀다.
 
마을기업을 하며 어려웠던 점
어려웠던 점은 첫째가 업체를 꾸리는데 인허가 과정이 어려웠다. 마을기업이라서가 아니라 농민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제조업 또는 3차 산업으로 봤을 때 너무 어려웠다. 자체적으로 식품제조업에 대해 너무 몰랐고 이를 발로 뛰어 얻어가는 것도 많고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나와 있어 부지런히 하면 되니까 하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인허가에 있어 제도적 문제는 초기 마을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 인허가 과정을 거치는데 대부분이 소진된다는 것이다. 마을기업이라는 것이 녹록지만은 않다. 마을기업들 각각 자체적인 경쟁력이나 역량이 있겠지만 불필요한 제재들이 많다. 지나치게 허들을 높여 여기에 좌절하거나 소진되는 마을기업이 80% 이상 이라고 생각한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구성여건만 갖추면 인정해주되 부정사용 또는 탈법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정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제품설명
 
농업회사법인 다사랑 주식회사에서는 직접 농사지은 고구마를 판매하고 또 고구마를 활용한 제조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 다사랑 주식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고구마 말랭이, 고구마 커피, 고구마 조청 등이 있으며 제품구입은‘보령머드향로컬푸드’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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