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정은혜 코칭코리아인재교육개발원장]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지만 내 자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 오죽했으면 “남의 자식은 가르쳐도 내 자식은 못 가르친다고 했겠는가?” 그렇다고 자식을 가르치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과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부모들은 자녀발달에 있어서 핵심적인 존재로 자녀의 성장과 발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식교육을 위한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야한다. 결국 사회변화에 따른 부모교육의 필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가정교육이 특별히 강조된 사회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전통사회 같은 명확하고 특별한 부모 역할 모델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아직도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부모교육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 자신이 제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신도 없다.

 현대사회와 같이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가치관이 급격히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부모가 배우려는 노력 없이는 올바른 자녀지도가 불가능하며 자녀의 미래 성장 발달에 있어서 부모가 효과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 교육이란 부모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변화를 위한 모든 종류의 교육적 기술이나 작용을 의미한다. 초기의 부모교육 개념은 부모에게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기술을 알려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계획된 활동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의 부모교육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증진시켜 사고, 감정, 행동에서 습관적인 방법을 검토해 보도록 함과 동시에 자녀를 양육하는 새로운 방법을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교육적 경험이라 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부모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유형에 맞는 부모교육이 필요하다

 

 하지만 부모에 대한 교육이 가정에서는 거의 제공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육체계에서도 등한시되고 있다. 부모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지침이 충분하지 않아서 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효과적인 부모역할은 아동기 초기에 특히 전반적인 발달에 걸쳐 중요하다. 그러나 부모역할을 잘하기는 어렵다. 자녀 양육에는 상당한 스트레스가 따르고 부모가 원하는 만큼 자녀에게 모두 해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부모들은 도움 받기를 원한다. 또한 부모들은 이론적인 것보다는 실제적인 도움을 원하고 있다. 부모역할은 다른 역할과는 달리 항상 자발적으로 맡은 것은 아니지만 한번 맡으면 포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부모교육은 부모역할을 지지하고, 촉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제공과 자녀의 보호자, 최초의 교육자, 지역사회의 공헌자임을 인식하도록 하여 부모가 바람직한 인품을 갖추어 나아가도록 함과 동시에 부모와 자녀의 욕구를 조화시킬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

 

이러한 부모교육을 접한 부모들은 자녀와의 관계형성이 긍정적으로 향상되었으며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 역시 자세히 설명하고 격려하며 자녀들 또한 부모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물론 여러 이론적 배경에 따른 목표차이가 있어 가져다 줄 효과 면에서도 차이가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부모 교육 실시로 자녀의 성취나 발달, 참여한 부모의 발달, 나아가 지역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며 사회의 발전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결국 부모교육은 교사이자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부모로 하여금 자녀 발달과 교육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식하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들이 적절한 지식과 능력을 갖추어 자녀들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하고 바람직한 가정과 가족관계를 이루어 나가도록 한다. 정리하자면 부모 교육은 단순히 한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 이웃, 지역사회, 교육기관과 교사에 이르기까지 파급효과를 초래한다.

 

이와 같이 이제는 부모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