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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절약 실천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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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8.10 15:02
  • 기자명 By. 이기출기자 기자
<편집자주> 지루하던 장마가 끝나고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절대적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에너지 절약은 평소에도 필요하지만 요즘처럼 냉방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철에는 더욱 에너지절약 실천이 절실하다.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사장을 만나 최근유가동향과 지혜롭게 에너지절약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문)먼저 최근 ‘신고유가 시대’라고 표현될 정도로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최근 국제유가 동향은?
국제적으로 유럽, 미주 등 전세계적인 이상 폭염에 따른 내방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스라엘과 레바논헤즈볼라간의 폭격 등 중동사태에 따라 여름철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최근 국제유가는 지난달 14일 미국 서부 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77.03달러이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고 있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71.96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70달러 내외를 오르내리면서 고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국제유가 수준은 두바이유 기준으로 2004년 평균 33.7달러이던 국제유가와 비교하여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국제유가는 2002년 3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은 석유 수급의 구조적인 불균형에 따른 것으로 이라크 전쟁 이후 고유가가 고착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문)국제유가의 급등 속에서 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 실천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여름철에는 건물 냉방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입니다.
계속 강조하는 얘기지만 여름철 적정실내온도인 26~28℃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건물의 온도를 1℃ 높게 설정하면 냉방에너지를 7% 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공공 건물의 경우 적정실내온도를 지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은행이나 호텔, 대형 마트의 경우 아무래도 고객 편의를 생각하다 보니 조금 지나치게 냉방을 하는 곳을 종종 보게 되는데, 지나친 냉방은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에어컨 1대의 전력소비량의 선풍기 30대에 해당할 정도로 전력 소비량이 많습니다.
가급적 실내 에어컨 온도는 26℃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같이 사용하시면 시원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문)최근에 무더운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않는 직장인들을 보게 되는데요, 노타이 근무가 에너지절약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지요?
여름철에 넥타이를 안매고 노타이로 근무하는 것도 에너지절약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
넥타이를 안매면 체감온도가 2℃ 정도 내려가기 때문에 냉방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저희 에너지관리공단과 같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노타이로 근무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실내온도를 26~28℃로 유지하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 것 외에 사무실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절약방안이 있다면 ?
요즘 웬만한 사무실에는 컴퓨터는 1인당 한 대 이상 보급이 되어 있고, 그 외에 프린터, 복사기, 팩시밀리 등과 같은 사무기기 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 이런 사무기기들은 사용하고 있지 않을 때도 대기전력이 계속 소모되는 제품들이기 때문에 구입 단계에서부터 에너지절약 마크가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 요령입니다.
점심시간이나 외부로 출장가는 경우에 개인 사무기기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 퇴근할 때는 복사기나 프린터와 같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제품의 전원이 차단되었는지 확인하고 퇴근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한 두 사람을 에너지 지킴이로 선정해서 실내온도를 점검한다든지, 사무실내 사무기기의 전원 차단 여부 등을 확인하게 하고, 월말에 상품권을 준다든지 다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도 에너지절약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문)사무실과 같은 건물이나 사업장에서 여름철 전기절약이 연간 전기요금을 줄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
사무실과 같은 건물에서의 전기에너지는 조명기기, 엘리베이터, 펌프와 같은 동력설비, 각종 사무기기 등에 사용되고, 여름철이 되면 건물을 냉방하는데도 전기가 많이 사용됩니다.
일반가정에서는 전기 기본요금이 정해져 있지만, 대부분의 상용건물의 경우 여름철에 연중 최대 전력부하가 발생하는데, 기본요금 피크연동제라고 해서 1년중 가장 높게 나타난 피크를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여름철 피크가 한번 높게 나타나면 1년 동안은 높은 기본요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여름철 전력사용량을 줄이면 낮은 기본요금을 적용하기 때문에 연간 전기요금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문)밤에도 대낮처럼 환하게 켜 둔 실내의 조명등을 볼 때면 에너지낭비가 심할 것 같은데 조명기기와 관련해 에너지 절약을 위한 방안은 어떤 게 있나요?
조명부문의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조명기기를 고효율 조명기기로 교체해서 사용하게 되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데요, 40W 형광등기구를 32W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약 20~35%의 절전효과가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별도의 32W 전용 안정기를 채택해야 절전효과가 있습니다.
형광등기구에 고조도반사갓을 같이 설치하게 되면 더욱 절전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32W 고효율형광램프에 32W 전용안정기를 채택하고 고조도반사갓을 한 세트로 구성해서 설치하게 되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백열전구를 안정기내장형램프로 교체한다든지 40W 안정기를 32W 안정기로 교체할 때 교체비용에 일부를 무상지원하고 잇습니다.
40W 1등용 안정기를 32W로 교체시 개당 4천2백원, 40W 2등용 안정기를 32W로 교체시 개당 6,300원을 지원, 백열전구를 안정기내장형램프로 교체할 때는 개당 2,100원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조명기기 교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문)마지막으로 우리가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보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직장 내에서 올 여름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당부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건물에는 에너지 담당자들이 계시고, 이분들이 여름철 최대전력부하를 낮춰서 연간 전기요금을 줄이려는 노력을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에너지절약이라는 것이 몇몇 사람에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도 적정실내온도를 준수하고, 퇴근시 사무기기의 전원차단이라든가 불필요한 조명을 끈다든가, 앞서 말씀드린 여름철에 노타이로 근무한다든지 하는 노력을 같이하게 되면 회사입장에서도 전기요금을 줄여서 좋고, 직원들의 업무능률도 좋아지기 때문에 올 여름에 여러 가지 에너지절약 방안들을 한 번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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