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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지역국회의원을 만나다] 이은권 의원 (새누리당·대전 중구)

"청년 여성조직 강화... 젊은 대전시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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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31 13:18
  • 기자명 By. 최병준 기자

총선 참패 이후 변화된 모습 보여 유권자 신뢰 되찾는일 급선무
"대전의 미래 먹거리 창출위해 미방위 선택... 정파떠나 '협치' 이뤄낼 것"
단체장 경험 바탕 두둑한 뱃짱과 경륜으로 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 자임 

 

"이탈한 지지자들을 다시 모아 믿음직스런 둥지를 새로 만들고 당과 당원이 하나로 통합되어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으로 서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젊음이 넘치는 역동적인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4.13총선 참패에 따른 당 혁신은 새누리당 중앙당에게만 발등의 불은 아니다. 지역당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최근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새로이 선출된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에게 막중한 소임이 맡겨졌다.
무엇보다도, 당이 군림하는 모습이 아닌 새로운 젊고 혁신적인 시당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책무가 그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기득권도 다 내려놓고 제로베이스에서 판을 다시 짜겠다고도 했다. 큰 판은 흔들지 않되 시당에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젊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총선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승자건 패자건 누구 하나 가릴것없이 국민들께서 든 회초리를 맞으며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런 조직과 정신으로는 차기 대선에서 싸움하나 마나일겁니다. 정말로 변했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와야 싸움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대전시당부터 조직변화를 위한 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구상은 어느정도 정리된듯했다. 20~30대 젊은 층을 대거 영입해 시당을 젊게 만드는 일은 그 하나다.

당 뿐만 아니라 유권자 모두를 위해 할일이 참 많다.  그래서 그가 하는 말, "대전 중구민들과 대전시 전체를 보고 큰 그림을 그리며 대전의 발전을 위해 뛰겠다"는 것이다. 각오도 새롭다. 단체장을 아우르며 그야말로 정파를 떠나 '협치'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마음이다.  그가 상임위로 인기에 영합할 수도 있는 다른 곳을 마다하고 굳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미방위)로 배정받길 원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갈수록 대전의 성장 추동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대전의 미래 먹거리는 역시 과학도시에서 찾아야 하고, 그 단추를 빨리 잘 꿰어나가는 일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 행정가가 아닌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어떤 정치를 펼쳐나갈 것인지 각오는?

"구청장, 즉 행정가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가용자원, 즉 예산을 배분하는 집행자이다. 이미 정해진 것을 효율적으로 배분하여 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 해서 구청장의 역할은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효율을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반면에 정치인은 주민에게 다가가는 것에 머물지 않고 마음까지 얻어야 한다. 그리고 주민들의 불안요소를 해소해 그들의 삶과 미래에 희망과 비전을 주는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기 225년 중국 삼국시대 촉한의 제갈공명이 남만을 정복하러 갈 때 마속이 제갈공명에게 제시한 전략지침인 ‘용병지도 공심위상(用兵之道 功心爲上)’을 좌표로 삼고자한다."

◇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중앙당 혁신에 발맞춰 시당을 새롭게 변화시켜가야 할 막중한 소임을 안고 있는데 소감이라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총선 때 표출된 민의를 반영해 국민으로부터 다시금 신뢰를 되 찾아와야 하는 중압감과,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당을 혁신시킬 책임을 등에 지게 된 것 같아 벌써부터 어께가 무겁다.  하지만 대선 등 중요 대사가 다가옴에 따라 이를 준비해야 할 책무가 주어진 만큼 분골쇄신의 각오로 당 혁신의 길에 주춧돌이 되고자 한다. 나는 대전시당위원장의 막중한 책임을 갖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고자 한다. 즉, 이탈한 지지자들을 다시 모아 믿음직스런 둥지를 새로 만들고 당과 당원이 하나로 통합되어 국민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다. 그리고 변화와 혁신으로 서민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젊음이 넘치는 역동적인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상임위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로 택했는데, 대전이 과학도시 위상을 새롭게 하는데 큰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6월 30일 엑스포과학공원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기공식이 있었다. 이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섰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다가오는 내년 7월에는 과학벨트의 또 다른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건립사업이 착공된다. 이런 사업들이 완공돼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면 대전은 실질적으로 ‘과학입국’의 상징이 된다. 또한 이로 인해 과학도시위상의 재고와 미래 먹거리인 ICT도 풍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경우 지난 2009년 1월 당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한 지 7년 반 만에 이뤄졌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지역 정치인 누구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지연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자그마치 5조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이다.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국회에 첫발을 내딛은 초선의원이 패기 있게 나섰다고 보아 달라."

◇ 추진하고자 하는 지역 핵심정책이나 공약은?

"시당위원장으로서는 시당공약인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물론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지만, 보다 빨리 착공에 들어가 완공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예산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구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총선에서의 1순위 공약으로 보문타워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그리고 유등천 우안도로 4차선 개설(안영~오정동 농수산물시장)과 종합복지관을 건립할 것이다.  또한 국회에서 강인호국토부장관에게 요구하고 있는 KTX 서대전역 증편과 유일호 기재부장관과 협의하고 있는 도청부지관련 매입예산확보와 문체부의 용역을 통한 주무 부처선정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20대 국회 첫 법안으로 국유재산특례제한법을 발의했다. 조속히 통과시켜 대전시가 도청이전부지를 국가로부터 무상대여나 장기대부를 할 수 있도록 법적근거를 마련할 것이다."   

◇ 향후 대선을 앞두고 여야 공히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공산이 없지 않다. 새 정권 창출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자 하는지?

"지난 총선패배는 유권자인 국민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지금까지 10여 년간 각종 선거에서 패배하지 않았으므로, 설사 잘못을 한다 해도 새누리당을 지지해줄 것이란 오만함이 만연했다. 그러다 보니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우리끼리 파당을 지어 패권싸움에만 몰두해 국민들의 호된 질책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집권여당과 책임정당의 자세는 나라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견인하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의지를 통해 모든 당무와 정책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 낮은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시당이 되어야 할 것이다."
 
◇ 지역민들에게 한마디.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시민의 가장 가까이에서 더 낮은 자세로 섬김의 정치를 실현할 것이다. 나는 전자에 말했듯 시민의 마음을 얻으려는데 정치적 좌표를 가지고 있다. 열정으로 시민과 함께 나갈 것이다. 다시한번 많은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리며 진심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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