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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으랏차차~~대전시민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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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28 13:47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으랏차차~~대전시민여러분, 힘내세요”
힘들고 지쳐 있을 때 힘차게 재도약할 수 있는 힘을 준 한마디, “으랏차차~~”. 대전시의회 제7대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아 2년간 대전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신임 김경훈 의장이 내뱉은 일성이다.
5대 중구의회와 6대, 7대 대전시의회에 입성하면서 태평동5거리에 내걸린 그의 선거 현수막은 간단 명료한 ‘으랏차차~~대전시민여러분, 힘내세요’라는 구호였다. 끈기와 열정, 우직함과 저돌적인 추진력의 대명사로 인정받고 있는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의 리더십과 시의회와 대전 시민들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확인해 본다. (편집자 주)

대담=선치영 편집국 부국장

 

 

▲ 먼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이 있다면

- 존경하는 153만 대전 시민여러분과 21명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영광이지만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어깨가 무겁다.

대전 시민의 행복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처음과 끝이 한결같은 초심 그대로의 자세로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는 의정을 펼치겠다. 더불어 시민과 동료의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화합하고 소통하는 의장이 되겠다. 특히 대전 발전을 위해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화합하는 상생의 정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갈등으로 말들이 많았다. 앞으로 의원들 간의 관계정립에는 문제가 없는가

- 먼저,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원구성도 의정활동의 연속으로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며 이제는 결과에 따르고 상처를 봉합해 마음을 다잡아 의원 간 서로 화합하고 배려해 힘찬 첫발을 내 딛어야 할 때다.

의원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관심분야가 같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재구축하고 지원하는데 더욱 힘쓰겠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혼자 갈 수는 없다. 의장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대화하고 타협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군왕의 세 가지 덕목을 정도전은 ‘듣고, 참고, 품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곧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때론 어려움과 억울함도 참으며, 반대세력도 품어야 한다는 뜻에서 상당히 공감하고 있으며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봐 주면 고맙겠다.

▲ 후반기 대전시의회를 이끌어 나갈 플랜이 있다면

- 전반기에 설정한 의정운영방향의 맥을 이어 기본이 바로 서고 원칙과 상식이 통하며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다섯가지 항목으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아가겠다.

첫째,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집행부와는 정책협의를 정례화해 지역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등 상생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아울러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 민주적 절차를 중요시하고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에도 힘써 나가겠다.

둘째,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생활민원 현장을 찾아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책에 반영시키고 결과에 대해서는 가감 없이 시민들께 알려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을 펼치겠다.

셋째, 의원 역량을 강화하고 연구하는 정책의회를 구현하겠다. 아직도 의원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간담회·토론회는 물론 전체 의원 연찬회와 연수기회 확대, 연구모임 활성화 등 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검토가 가능하도록 하겠다.

넷째, 합리적인 비판에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겠다. 집행부의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통해 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다섯째로는 지방의회의 위상과 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입법 보좌관제 도입’과 ‘인사권 독립’인데 아직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한 상황이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활동 등을 통해 관철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 집행부 수장인 권선택 시장과의 호의적인 관계로 감시기관 수장으로서의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견제, 그리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감시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시를 위한 감시, 비판을 위한 비판은 지양해야 한다.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거나 시민과 소통 없이 여론에 배치되는 행정을 할 경우에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
집행기관과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지역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정을 펼치겠다. 소속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오직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것이다.

또한 시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시민에게 피해를 줄 경우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가려 책임을 추궁하겠다. 특히, ‘행정사무감사’,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민생을 대변하고 전달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공과 사는 분명히 구별하는 의장이 되겠다.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겠다.

▲ 대전의 지역현안은 무엇이고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가

- 대전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 국립철도박물관 유치를 비롯해 옛 충남도청 및 도경찰청 부지의 통합적 활용, 대전산업단지 서측 진입로 건설 등 내년 국비지원사업이 있다.
이러한 지역현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정치권의 협조와 의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역의 역량을 결집,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

그 외에도 장기간 침체된 원도심의 기능 회복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의 정책간담회나 토론회 등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아울러 충청권의 공동현안에 대해서는 충청권 4개 권역 시도의회의장단이 대승적 차원에서 공조를 이뤄 상생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도록 하겠다.

▲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입법보좌관제 도입에 대한 입장이 있다면

- 민주주의의 핵심적 제도이자 지역의 최고의결기관인 지방의회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인사권 독립과 입법 보좌관제 도입이라고 본다.

지방의회가 다원화·다양화 되어 감에 따라 늘어나는 복합민원에 부응하기 위해 의원들의 의정역량을 강화하고, 견제·감시해야 할 집행기관의 사무과 예산규모의 지속적 증가에 따른 철저한 심사 등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두 말할 나위 없이 필요하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는 지자체 부활 이후부터 줄 곧 의정활동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 전문 인력지원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피력해 왔고 지난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도 건의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제대로 된 견제·감시와 깊이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인사권이 서로 분리되어 있듯이 의회와 집행기관의 인사권도 분리돼야만 한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정치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현실은 어렵지만 미래는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삶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오늘보다 더 나은 시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를 포함한 22명의 동료의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상 소통과 경청하는 마음으로 후반기 대전시의회를 이끌어 가겠다. 전반기에도 그러했듯이 후반기에도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 그리고 매서운 질책을 기대합니다.
“으랏차차~~대전시민여러분, 힘내십시오”

 

◆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은 누구인가

1967년 충북 옥천 출생, 옥천고등학교, 대전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전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과 제5대 대전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 제6대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을 거쳤다.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법무부 법사랑위원을 역임하며 제7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마치고 후반기 2년간 대전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이 됐다.

정리=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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