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더민주당, 새로운‘슈퍼 갑질’인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6.07.21 19:29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 대전] 선치영 = 대전시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수뇌부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더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영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현미 국회 예결위원장 등 영향력 있는 인사가 참석해 대전시 지역현안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지역에서는 박범계 시당위원장과 사진만 찍고 바쁜 일정으로 회의장을 나간 이상민 의원도 참석했다.
 
권선택 시장을 비롯한 실국장들은 더민주의 지도부들이 알아듣기 쉽게 대전에서 꼭 필요한 6가지 현안을 집중 설명하며 협조를 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대전시민의 염원과 대전시관계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더민주당 수뇌부는 확답을 지능적으로 회피하고 사안에 대한 기본 이해도 못하고 있어 대전시민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트램이 옛날식 전차인가요?”
“국립철도박물관 건립 사업이 국비사업인가요?” 등등...
 
대전시민으로서 화가 치민다. 물론 중앙의 바쁜 일정으로 지방살림을 일일이 신경 쓸 상황은 아니지만 어차피 대전을 찾았으면 최소한 대전의 절실한 상황과 기본은 이해하고 회의에 임했어야 한다. 
 
어제는 충북을 찾았고 오늘은 대전을 방문해 ‘찾아가는 예산정책간담회’를 표방했지만 결국, ‘형식적인 생색내기용 방문’으로 비쳐질까 심히 걱정스럽다.
 
더욱이 정책협의회를 진행하면서 신임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 불참을 중앙당에서 강압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대전시민을 안타깝게 했다.
 
김경훈 대전시의회의장은 불참과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더민주 중앙당이 사전 통지를 통해 이달 초 의장선거 과정에서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윤리심판이 진행 중인 김경훈 의장에 대해 참석 배제를 공식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더민주 당내 회의가 아니라 정당과 대전시, 즉 기관 대 기관의 공식회의라는 점에서 중앙당의 대전시 의장 불참 요구는 150만 대전시민 모두를 무시하는 처사로 볼 수 있다. 결국 시민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전달되지 않은 셈이다.
 
더민주당 중앙당이 예산정책협의회의 무성의한 태도와 대전시민을 대변해야하는 시의회 의장의 불참요구 등에 대해 “대전시장과 대전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지만 그들의 명을 받는 하부기관도 아니고 공식적인 자리에까지 불참을 강요하는 것은 당내 문제를 넘어 대전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또한 “대전시의회 의장은 22명 의원의 대표이자 150만 대전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로 공식회의 참석여부를 참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를 무시하는 새로운 수퍼 갑질” 이라는 대전시민의 목소리를 꼭 기억하길 바란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