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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대한민국의 심장 대덕연구개발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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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4.29 13:23
  • 기자명 By. 박하늘 기자

[충청신문=대전] 박하늘 기자 =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다. 대덕특구는 우리나라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했다. 대덕특구가 역동적으로 움직일수록 경제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대덕특구가 부침을 겪을수록 우리 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 우리의 미래 또한 대덕의 손에 달렸다. 초고도의 첨단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대덕특구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대덕특구는 산업,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집적된 혁신클러스터로, 과학기술발전을 통한 대한민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을 견인해왔다. 이제 대덕특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덕은 이곳에 집적된 과학기술인프라를 바탕으로 각 분야의 기술을 융·복합해 신기술·신산업을 창조함과 동시에 이를 창업·일자리로 승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로써 대덕은 대한민국 성장거점으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고있다.

▶ 연혁

대덕특구는 1973년 그 태동을 알렸다. 당시 정부는 경제발전에 따른 기술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과학기술의 집적지 형성, 연구협동체제의 정착, 투자의 효율 등을 목적으로 ‘대덕연구학원도시 건설 계획’을 세웠다. 지리적 여건을 감안, 정부는 국토의 중심인 충청남도 대덕군(현 대전시 대덕구)에 연구단지를 조성했다.

1992년 준공된 초기 대덕연구단지에는 정부출연기관 5개와 대학 1개, 기업체 1개 등 총 7개 기관 입주했다. 대덕연구단지는 당초 생산시설이 허용되지 않는 연구·학원도시로 출발했지만 1999년 연구개발의 실용화를 위해 대덕연구단지관리법을 개정, 벤처기업의 입주를 허용했다. 이어 2005년에는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의 창출 및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과 사업화 촉진’을 주 기능으로 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재탄생 했다. 비로소 대덕특구는 대덕연구단지, 대덕테크노밸리, 대덕산업단지 등 산·학·연을 포괄하는 혁신클러스터로 구축됐다. 거듭된 발전으로 현재 대덕특구는 정부출연기관 35개, 기업 1500여개 등 약 1600개가 넘는 기관이 입주, 6만 여명이 일하는 대규모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했다.

이와 함께 기존 특구의 행정기능만을 담당했던 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가 연구개발특구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해 2012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혁신클러스터를 위한 지원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4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 대덕특구는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대덕특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설정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주요성과

대덕특구는 그동안 대한민국 과학기술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정보·생명·나노·에너지·우주·환경 등 과학기술 전반의 발전은 물론 신기술의 사업화로 국익창출의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대덕특구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정보기술(IT) 이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세계 최초 CDMA 기술 상용화는 100조원 이상의 시장유발 효과를 창출해냈다. 이외에도 와이브로(Wibro), 지상파DMB 원천기술, 초고속 이동통신기술(NoLA) 등 세계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술이 대덕특구에서 탄생했다.

대한민국 경제의 비약적 성장을 이끌었던 초미립자기술(NT)도 대덕특구가 선도했다. 특구는 반도체, TFT-LCD, 고효율 OLED조명, 나노임프린트 공정, 탄소나노튜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4M DRAM도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기술이다. 대덕특구의 국가나노종합팹센터를 비롯한 유수의 나노연구시설은 미래시장에서의 성장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대한민국을 우주개발국으로 성장하게 과학로켓 KSR-III의 시험발사, 스마트무인기 개발, 실용 인공위성개발(아리랑2호), 한국 최초 우주인도 대덕특구에서 비롯됐으며 소듐냉각고속화 원자로 개발, 고밀도 핵연료 제조기술 개발 등의 세계적 원자력 기술도 대덕특구에서 거둔 성과다.

대덕특구는 기술개발에만 멈추지 않고 기술의 상용·사업화로 연결,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구에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신기술창업이 활발한 진행되고 있다. DRAM & SRAM 칩, LCD 모듈, 휴대폰 기술, 무선광역통신기술 등이 상용화된 기술의 성공사례들이다. 특구에는 이미 1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코스닥시장 진입기업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있다. 명실상부 대덕특구는 첨단벤처기업의 산실임을 증명하고 있다.

▶ 현황

대덕특구는 대전의 대덕구와 유성구 일원 32개 동, 5개 지구로 구성돼 약 67.8k㎡(대덕연구단지 27.8k㎡, 대덕테크노밸리 4.3k㎡, 대덕산업단지 3.2k㎡, 북부 그린벨트 지역 28.6k㎡, 국방과학연구소 3.9k㎡)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대전 전체면적(539.84k㎡)의 약 13%를 차지하는 크기다.

2014년 기준 정부출연기관 26개, 기업 1516개, 교육기관 7개, 기타 연구기관 9개, 정부 및 국·공립기관 19개, 기타 비영리기관 29개 등 총 1608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특구의 총 매출액 16조7137억 여원 이며 연구기술직 3만 여명 포함 생산직, 관리직 등 6만 7000여명이 특구에서 종사하고 있다. 대덕특구의 총 특허 수는 21만9435건(국내특허 15만5022건, 해외특허 6만4413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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