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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최초’를 넘어‘최선과 최고’로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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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1.10 17:57
  • 기자명 By. 선치영 기자
[충청신문= 대전] 선치영 = 충청권광역의회‘최초’여성의장, 전국의장단협의회‘최초’여성사무총장 등 항상‘최초’라는 선구자적인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큰언니 같은 3선의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새정치 서구3)을 만나 제7대 대전시의회 전반기를 마무리하며 한층 성숙해진 대전시의회 본연의 모습과 2016년, 의정활동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시민들을 위한 계획과 포부 등을 허심탄회하게 들어 본다. <편집자 주>
 
▲먼저 지난 한 해를 마감하면서 의장으로서의 소회가 있다면. 
 
지난 연말 복지시설 자원봉사활동 등을 펼치면서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동료의원들의 활발한 의정활동 덕택에 의원발의조례, 정책토론회, 행정사무감사 실적 등이 역대 의회 중 가장 좋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주위의 평을 듣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는데 시민들에게 회의실과 로비 등을 무료로 제공한 실적이 점차 늘었고,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한 어린이 의회가 큰 호응을 얻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동안 믿음으로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관심을 집중시킨 제7대 의회의 입법 활동실적과 주요성과는.
 
작년 한 해 의원들의 입법 활동실적은 역대 어느 의회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대 의회와 비교해볼 때 안건처리실적 98%, 의원발의조례 245%, 본회의 5분 자유발언 271%,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33% 증가 등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나타냈다.
 
일례로 ‘대전시 외래생물 관리조례’를 비롯해 보건위생조례, 소방시설공사 분리발주 조례의 제정과 안전도시 조례를 개정했다.
 
또한, 장애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실현을 위해 장애인관련 조례 개정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입법활동이 활발했고 특히, 의원발의 조례가 114건이 처리돼, 지난 제6대 의회 동기 33건에 비해 무려 두 배반 가량 늘어났다.
 
더불어 사립학교 채용비리 차단방안, 청년고용 창출을 위한 펀드조성 등 5분 자유발언이 26건으로 제6대 의회 동기대비 7건 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대전시 재정건전성 문제, 여성의 사회참여를 위한 실질적 노력 부족, 대전북부 특수학교 설립 지지부진, 자유학기제 시행 준비 부족 등 송곳질문을 통해 시정 및 교육행정 전반에 걸쳐 문제점과 정책적 대안까지 제시한 실적이 총470건으로 제6대 의회 동기 354건에 비해 33%가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여성의원과 초선의원들의 열정과 패기에다 재선의원들과 상임위원장들의 노련함이 더해져 더욱 빛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늦은 밤까지 노력하신 의원님들께 정말 수고 많으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열린 의회를 기치로 시민과의‘소통’을 강조했는데 그동안 추진성과 및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제7대 의회 의정슬로건을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로 정한 것은 그만큼 시민과의 ‘소통’을 의정활동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청사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검토해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시민과 함께하는 토론회, 시민·사회단체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지역대학교와 상생적 협약체제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의원 역량강화와 의회 전문성 제고 방안이 있다면.
 
지방분권이후 점점 복잡 다양해지는 지방행정을 잘 살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들의 역량을 높여야 제대로 된 의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힘써왔다.
 
그동안 자치단체의 재정규모 확대와 외형적 성장과는 달리 재정운용의 책임성 부족과 의존성 확대는 지방재정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예산·결산을 통한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예산정책 전담인력을 보강하고 정책지원인력의 처우를 개선시켜 의원들의 전문성 보좌기능을 강화해 의회의 역량을 제고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정책 자문역할을 해주는 의정자문위원회 운영을 활성화시켜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집행기관 주요정책, 사회적 이슈 등 시민의 관심사항에 대해서 적극적인 시정견제와 신속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5분 자유발언, 시정질문 등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최초’여성 사무총장으로서 당면과제와 포부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장단은 작년 4월 7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6월 4일에는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통해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건설의 조기 추진 당위성 등 충청권 공동현안을 건의했다.
 
또한 자치단체장의 자의적인 인사권을 견제하는 장치로써 인사절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공기업사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을 공식으로 요청했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24년째라지만 지방분권과 자치발전은 아직도 요원한 실정으로 세입은 국세와 지방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8:2인 반면 세출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세 사용비율이 4:6으로 역전됐다.
 
그동안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는 계속해서 효과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인사권 독립’과 ‘광역의회의원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을 주장해왔다. 또한 현행 기형적인 지방자치제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소비세를 11%에서 2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 
 
더불어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연대해 무늬만 지방자치가 아닌 지역의 특성과 경쟁력이 중시되는 지방분권과 자치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차근차근 노력하겠다.
 
▲의회와 집행기관과의 바람직한 관계는.
의회와 집행기관은 ‘대전 발전’이란 쌍두마차를 끄는 수레바퀴의 양축으로서 지역발전과 시민 삶을 위한 대의를 위해서는 협력하되,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철저히 시민의 대변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먼저 의회의 주요역할은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함으로써 행정의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고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이라는 큰 틀에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이 되도록 해야 한다.
 
집행기관과 상생·협력관계를 유지하되 시민에게 피해를 주는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그에 걸 맞는 책임을 추궁해 오직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민의를 충실하게 대변하고 협력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하겠다.
 
▲2016년도 대전시의회를 이끌어갈 방향이나 계획은.
 
전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기간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선진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금년에 대전시에서는 크고 작은 사업들이 많이 추진됐다.
 
7년여 만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사이언스콤플렉스사업이 관련기관 간 협상 타결로 본 궤도에 들어섰음은 물론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보상이 시작하는 등 주요사업들이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대전역세권을 구역 분할식으로 개발가능토록 해 민자공모가 진행되고 철도역사 박물관 유치 등으로 원도심재생사업이 연계 추진돼 탄력을 받게 됐다.
 
이처럼 대전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정책의 전문성, 혁신적 아이디어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상임위원회와 업무관련 시민·사회단체 간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하겠다.
 
의원은 선거를 통해 유권자로부터 임기4년 간 지역을 위해 바르고 열정적으로 봉사해달라는 지역주민과의 약속으로 시의원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일반시민으로 돌아가더라도 당당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관행은 동료의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병신(丙申)년 새해를 맞는 소감과 시민 여러분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
 
작년 한 해는 국내·외 경기가 저성장 상태를 지속해오면서 특히 메르스(MERS) 확산 여파로 국내 경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주름살이 깊어진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해드리고자 의회차원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를 최우선 목표로 경제안정 관련 입법활동과 정책대안을 모색한 한 해였다는 말씀드립니다.
 
올해 병신년은 붉은 원숭이띠로 음양오행의 속성으로 본다면 양의 기운과 붉은 불의 기운이 쏠려 매우 진취적이라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해낼 수 있는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모두 붉은 원숭이의 힘찬 기운을 받으셔서 작년 한 해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털어버리시고 가정과 직장에서 복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또한 새해에도 대전시의회는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며 저를 비롯한 22명 의원 모두, 시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모습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대전시의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최초’를 넘어서 ‘최선과 최고’로 기억되는 대전시의회 의장이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질책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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