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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마을기업] 팥거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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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20 18:0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마을기업]
 
 
 -지역 농산물 수매, 노인일자리 조성 등 마을을 활기차게
-커피와 음료, 양갱 만들어 함께 판매해 수익도 창출 
 
계룡시 두마면 두계2리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기업 팥거리 이야기는 올해 마을기업으로 지정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신생 마을기업이다.
마을회관이던 자리에 도로가 확장되면서 기존에 있던 마을회관을 허물고 다시 3층 규모로 기존 마을회관보다 크게 지었다.
마을회관이 커지면서 남는 공간도 활용하고 수익도 함께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마을기업 대표인 황태자 이장이 상의해 희망마을 교육부터 단계적으로 받아 마을기업을 설립하게 됐다. 
마을기업을 시작하며 조합원들과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 카페를 만들었다. 카페에서 커피도 팔고 이 마을에서 유명한 팥을 이용해서 양갱을 만들어 함께 판매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팥과 호박 등을 수매해 양갱을 만들어 지역농민들에게 공헌하고 또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마을에 카페가 생기니 주민들의 반응이 더 좋다. 우리 마을에도 이런 카페가 생겨 좋다는 마을 어르신들도 많이 생기고 마을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도 하고 사랑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이곳 마을기업이 계룡역 앞에 위치하고 있어 군부대 면회객들이 많이 이용해 마을이 활기차게 바뀌었다.
 
 
 
[마을기업 대표 황태자 이장 인터뷰]
 
"여성 이장으로서 주민들과 조합 이끌며 체험마을 운영의 꿈 이룰 것"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주민들과의 불화도 없었고 크게 반대하는 분도 없었다. 다만 어려운 점이 있다면 지원을 받아 시작하려다 보니 지원금만 갖고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11명의 조합원이 조금씩 출자해 시작했는데 장사도 잘되고 해서 기분이 좋다. 지금도 언제든지 문은 열어놓고 있다. 마을주민들 중 조합에 들어오고 싶은 분들은 들어 올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조합원들도 모두 잘 따라주시고 믿고 맡겨주신다. 처음 이 마을에 온 것은 지난 1987년 결혼을 해서 서울과 대전에 살다가 남편 고향인 이곳으로 오게 됐다. 이곳에 살며 여성 이장으로 힘든 점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마을주민들이 잘 도와주고 믿고 맡겨주셔서 5년째 이장을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이곳 마을기업을 잘 운영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앞으로는 더 나아가 체험마을도 함께 운영해 보고 싶다. 이러한 것들을 활용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더 많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싶다.
또 동네에 불우한 이웃이나 한부모 가정 이런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일단 가까운 곳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챙기고 싶다. 
 
-마을기업을 시작하려는 분들께
처음부터 무조건 마을기업을 해야겠다고 시작하지 말고 미리 계획을 세워놔야 한다. 무엇을 할지 명확히 해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도 많이 받으러 다녀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그렇다 보니 당장 지원을 받으려고 시작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실패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생산된 팥과 호박으로 만드는 양갱]
 
이곳 마을기업 팥거리 이야기는 카페로서 커피와 각종 차 그리고 지역에서 생산된 팥과 호박 등으로 양갱을 만들고 있다. 이곳 팥은 옛부터 품질이 좋아 마을이름 역시 팥거리마을 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특히 이곳에서 만드는 양갱은 100%로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다 또 많이 달지 않아 반응이 매우 좋다. 
손수 만들기 때문에 시중에 일반적으로 생산되는 양갱보다 보관기간이 길지 않다. 
냉장 보관해 먹으면 3일정도 보관 가능하다. 그렇다 보니 그때 그때 바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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