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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마을기업] 꿈이 익는 영농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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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16 14:11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마을 기업은 지역 주민이 지역 공동체에 흩어져 있는 향토 문화, 자연 자원 등 지역의 특화된 인적, 물적 자원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추구하는 마을 단위 기업을 말한다. 마을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여 스스로 창출해낸 일자리를 통해 취약 계층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을기업이 갖는 의미는 자못 크다. 이에 충청신문은 충남도와 공동으로 마을기업 현장을 찾아 그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로 이어지는 모습을 담아내려 한다.

 
 
 
-아로니아, 블루베리, 토마토… 자연농법으로 농사 지은 농작물로 즙을 만드는 친환경 제품만 고집
 
 
황새가 서식할 정도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작은 시골 마을 예산군 광시면 시목리에는 자연농법으로 농사를 지은 농작물로 즙을 만들고 있는 마을기업 꿈이 익는 영농조합법인이 자리 잡고 있다.
주로 양파즙을 많이 생산하고 있는 이 마을기업은 양파즙을 비롯해 아로니아, 블루베리, 토마토 등 다양한 농작물을 액상으로 가공 생산하고 있다.
최근 양파즙이나 아로니아 등 효능은 잘 알려져 많은 곳에서 액상 가공을 하고 있지만 이 마을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액상은 특별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이상진 대표를 비롯한 조합원들의 변하지 않는 원칙이다. 자연농법으로 농사지은 친환경 제품만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최근 친환경 농법이 주목받으며 친환경 비료나 약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데 이 마을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농작물들은 이마저도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스스로 작물이 자라게 하고 있다.
실제 조합원의 수수밭 앞을 지나가는 길에 조합원이 아닌 다른 농가에서 풀을 죽이기 위해 둑에다 제초제를 사용하는 바람에 밭 전제를 갈아 엎고 농사를 포기할 정도로 이곳 마을기업에서는 자연농법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다.
또 이상진 대표는 이 마을기업뿐 아니라 충청남도 마을기업 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협의회장을 하며 도내 마을기업들이 다 함께 잘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꿈이 익는 영농조합법인은 청정지역인 예산군 광시면 시목리에서 오직 친환경 자연농법으로만 농사를 지은 농작물만을 사용하고 있다. 
여느 친환경 제품처럼 친환경 비료나 약조차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스스로 병해충을 이겨내고 자란 농작물만을 사용하여 액상을 만들고 있는 이 마을기업은 양파즙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이 밖에도 토마토, 아로니아, 블루베리 등 여러 작물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도록 저온 발효방법으로 액상을 만든다. 보통 작물에 열을 가하게 되면 영양분이 상당 부분 파괴되기 때문에 선택한 방법이다. 
또 온전한 영양섭취를 위해 알맹이뿐 아니라 껍질 뿌리 같은 부분도 깨끗이 씻어 통째로 넣어 양파즙을 만드는데 요리에서는 완전섭취가 불가능하지만 액상으로 섭취하면 가능하다. 
또 내년부터는 오디 식초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마을기업의 대표 이상진 대표가 당뇨합병증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는데 양파즙과 오디식초를 만들어 먹어 건강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다.
 
 
 
이상진 대표 INTERVIEW
 
-우리 마을기업만의 장점
우리 마을기업의 주력상품은 양파다. 과거 몸이 상당히 좋지 않았다. 당뇨합병증으로 앞을 볼 수 없는 상황까지 갔는데 그래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것이 양파즙이다. 그래서 양파를 주 작목으로 하게 됐다. 이 밖에도 여러 작물을 액상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완전한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완전섭취가 중요하다 양파 같은 경우에도 껍질과 뿌리까지 모두 액상으로 만들고 있다. 요리를 통한 섭취는 불가능한 것이 액상으로 만들어 섭취하게 되면 가능하다.
 
-마을기업을 운영하며 느끼는 보람 
사실 지금 같은 자본주의 시장과 사회적경제와는 잘 맞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구조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 또 공동체 회원들이 농사를 지은 작물을 모두 수매할 수 있고 이들이 뿌듯해 하는 모습이 가장 기분이 좋다. 기업을 해서 큰돈을 벌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같이 살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더 뿌듯한 것 같다.
또 농촌에 있으면서 여가시간 이런 것이 굉장히 많다. 내 시간은 내가 관리할 수가 있다. 농민들이 과도한 노동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냥 놔둬도 잘 자라는데 약을 치고 이런 것들이 농민들을 더 힘들게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렇게 살도록 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마을기업 협의회장을 하며
충청남도 마을기업협의회장을 맞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내가 회장으로 있을 동안 도내에 있는 마을기업들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갈 수 있게끔 하고 싶다. 이런 것들을 위해 유통형 마을기업을 준비하고 있다 도내 마을기업들의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을 만들고 MOU(투자협약)를 체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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