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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주시 오락가락 행정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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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14 16:43
  • 기자명 By. 신동렬 기자
▲ 신동렬 충북본부장
[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의 민원 행정처리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J과의 한 팀장이 한 지역단체협의회와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상태로 청주시 법률자문변호사에게 자문을 받은 결과물을 담당 국장에게 보고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각 읍·면·동에 문서를 하달한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 얼마 전 한 지역단체협의회는 청주시 본청 J과의 일방적인 행정 처리와 관련해 민원을 제기했었다. 이 단체는 지역 봉사 단체에 대한 길들이기 식 행정편주의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담당부서국장은 잘못된 하달문이라며 담당팀장에게 시정을 주시했지만 반발 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이승훈 시장은 외풍을 견디며 시민을 위한 시정에 매진하고 있지만 정작 청주시의 일부 공무원들은 위계질서가 무너지고 거꾸로 가고 있지 않느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본인들의 편한 행정 처리를 위해 시에서 선임한 자문 변호사에게 의뢰를 하고 변호사의 결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며 행정 심판이나 행정 소송을 유도한다. 민원인들이 이에 맞서려면 변호사를 선임하고 행정 소송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금전적, 시간적인 부담으로 인해 그마저도 쉽지 않다.
 
공무원들은 책임 회피와 행정편의를 위해 변호사의 뒤에 숨는 것이 아닌가.
 
청주시 통합이후 잦은 인사이동으로 서로간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적재적소에 적임자가 배치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문제가 제기된 이 J부서는 통합 이후 과장급 인사가 3번이나 있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고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문제가 일어났을 때 일을 그르칠 가능성이 많다. 
 
공무원들 간 패거리 인사로 불신문화가 팽배해 있는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승훈 시장은 지역사회에 학연, 지연, 혈연 등이 전무하다. 자기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무원들 간의 위계질서는 무너지고 본인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돌출 행동이 일어나는 사태가 발생한다.
 
옛말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급하고 시급을 다투는 민원이라도 담방 부서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슬기와 지혜를 짜내 처리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민원인들은 공무원을 믿고 시정에 협조와 동조를 할 것이다. 급하면 돌아서 가라 했다. 서두르다 보면 항시 문제가 발생한다.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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