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기자에 입문하면 언론선배를 비롯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 있다.
바로 파사현정과 엄정중립이다.거기에 국익이 최우선으로 지역사회에 반하는 기사의 보도는 절대 배제해야 되며….
이 모두는 공정한 보도를 통한 건전한 비판과 발전적 대안제시 등 시민과 함께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뜻이다.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될 수 있는 통로역할을 수행해야 진실한 언론인 것이다.
그 언론이 담합해 한편에 치우친 감정적 풀기사를 양산한다면 그 언론들은 기능과 책임을 상실했다고 할 수 있다.
누가 공정하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등의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언론이 그 기능과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언론이 기사를 작성하고 지상에 보도할 때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리사욕이나 악의적인 의도로 기사를 작성한다면 그것은 이미 언론이 아니다.
언론의 책무를 저버린 언론은 이미 언론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것이다.
천안시민의 자산인 시청에 만들어진 브리핑실을 몇몇 언론이 담합해 자신들만의 보금자리로 만들었다.
이들 일부는 아예 사무실조차도 없이 십수년째 브리핑실에 상주하며 마치 시청이 자신의 사무실인양 행세한다.
그런가 하면 한쪽으로 편향된 담합기사를 양산해 내며 오직 그것만이 진실인 양 보도해 왔다.
권력은 양날의 칼로 표현된다.
잘 사용하면 공익에 보탬이 되지만 오,남용 시엔 자신에게 해가될 수도 있으며 나아가 세상을 어지럽게도 한다는 뜻이다.
엄정중립 자세로 3자적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보도해야 현실과 실상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역 언론의 진정한 힘은 진실을 보도하는 것으로 파사현정을 위한 정론직필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구나 처음 기자에 입문하며 다졌던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되돌아 볼 문제다.
더욱이 언론사 간 힘겨루기에 공직사회가 뭇매를 맞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동안 천안시청 브리핑실 보도와 관련,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공보관실을 비롯한 일련의 언론 등에 지면을 통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