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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충남도의 마리나 개발 현황 및 차별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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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1.05 19:34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해양건도를 꿈꾸는 충남도가 마리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리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충남도뿐만 아니다.

한국 전체가 마리나에 기대를 걸며, 열풍에 들어간 것이다.

이처럼 마리나가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점점 요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마리나 산업을 육성 시키고 있다.

더욱이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 및 마리나항만 관련산업으로 고용창출과 더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융·복합산업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해양레저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조선·IT기술 역량 등을 고려할 때 적기투자와 더불어 정책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전국과 해외의 마리나 시설과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충남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글 쓰는 순서

①전국지자체, 왜 마리나에 열광하는가.

②지자체 마리나 개발 현황.

③싱가포르 등 전 세계 마리나 개발 사례 분석.

④충남도의 마리나 개발 현황 및 차별화 전략

 

 

[충청신문=특집] 홍석민 기자 =마리나산업은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해양선진국 선례를 보면 미래성장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기회의 분야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정부 및 각 지자체의 대대적인 저변확대 육성책을 비롯해 장비 국산화, 양질의 강사 양성, 시즌 확장을 위한 돔(마린시설) 등 정부와 지역차원의 적극적인 시장개척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충남도가 마리나산업에 뛰어들었다.

충남도는 우선 마리나 항구 개발에 적극 나선다. 당진시 석문면 왜목항이 최근 경기도 안산 방아머리 등과 함께 정부로부터 거점형 마리나 항만 대상지로 선정됐다. 마리나 항만에는 요트 등 레저용 선박 계류장과 숙박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당진 왜목항에는 국비 300억원과 민간 자본 등 총 614억원을 들여 요트 300척이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도는 왜목항과 보령시 원산도·무창포, 서산시 부석면 창리, 당진시 장고항, 서천군 홍원항, 태안 안흥항 등을 연결하는 요트길을 개발할 계획이다. 충남 서해안은 지형이나 접근성 면에서 마리나 산업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으며, 수도권과 가까워 레저인구 유치 또한 쉽다.


더불어 유속과 수심, 해안선 구조 등이 용이해 마리나 항만에 최적화 되어 있다. 이에 충남도는 2020년까지 1000여척 이상의 마리나 수용 항만을 확보하고, 마리나 전용 항만시설 인프라를 구축 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마리나 항만 개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서해안권에서도 최적지인 19곳을 항만 개발 후보지역으로 선정됐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등 도로와 철도 등 교통망을 통해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의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접근성과 개발 여건, 기존 관광 인프라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보령시 4곳, 서산 3곳, 당진 3곳, 서천 1곳, 홍성 2곳, 태안 6곳 등이다.

하지만 도내 마리나 항만 구축은 타 시·도에 비해 늦었다.


1980년대 부산과 전남 여수, 1990년대 경남 통영지역에 마리나 시설이 들어선 후 최근까지 전국에는 20여 곳이 넘게 확대 설치됐지만, 도내에서는 보령 1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 사이 국내 해양 레포츠는 도입기를 거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난 2012년 시작된 해양 레포츠 체험교실이 첫해 60만 명에서 2013년 72만 명, 지난해 73만 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국내 레저용 선박수는 지난 2013년 기준 1만 257척에 달하고 있다. 2007년 3944척에 불과했지만 6년여 만에 2.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요트 및 보트 조종면허 취득자도 2007년 6만5758명에서 2013년 14만 137명으로 2배이상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도가 마리나 항만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2020년에는 레저 선박수가 2만8000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타 시·도에 비해 후발주자로 뛰고 있지만 해양 레저 이용객의 잠재성을 놓고 본다면 충남도 역시 놓칠 수 없는 산업이다. 하지만 충남도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그 것은 바로 자본이다. 국비 300억원이 지원 받는다고는 하지만, 배후 시설은 민간 자본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제주도의 경우도 민자자본으로 추진하는 구상을 세우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오션시티프로젝트라는 사업으로 민간자본 5000억원을 투입해 마니라 주변의 쇼핑, 숙박시설 등 복합 마리나 계획을 구상했지만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이 잘되어 있고, 중국의 투자가 많은 제주도도 현재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남도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돌 다리도 두들고 가듯이 민간 투자자를 먼저 찾아 놓고, 함께 구상을 세워야 한다.


또한 도에서는 기존에 있는 문화재를 활용해 충남도를 중국 등에 홍보할 수 있는 스토리 텔링과 파워 블로거를 활용한 홍보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본 기획취재는 충남도의‘지역언론지원사업’기금을 지원받아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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