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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한국은 지금 마리나 열풍

바다서 新성장동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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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1.02 19:30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해양건도를 꿈꾸는 충남도가 마리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리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충남도 뿐만 아니다. 한국 전체가 마리나에 기대를 걸며, 열풍에 들어간 것이다. 
이처럼 마리나가 열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점점 요트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더불어 세계적으로도 각광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마리나 산업을 육성 시키고 있다. 더욱이 요트, 보트 등 레저선박 및 마리나항만 관련산업으로 고용창출과 더불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융·복합산업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해양레저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조선·IT기술 역량 등을 고려할 때 적기투자와 더불어 정책적 지원만 더해진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전국과 해외의 마리나 시설과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충남도의 발전 방향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글 쓰는 순서
 
①전국지자체, 왜 마리나에 열광하는가.
②지자체 마리나 개발 현황.
③싱가포르 등 전 세계 마리나 개발 사례 분석.
④충남도의 마리나 개발 현황 및 차별화 전략.
 
 
최근 우리나라는 주 5일 근무제와 함께 연안지역 접근성 개선으로 해양관광 참여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양관광 활성화와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들이 발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마리나에 대한 표현은 친숙하지 않다. 조선, 항만, 해운산업에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데에는 원인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해양기반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마리나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레저산업을 블루오션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레저보트를 보관하는 장소로 여겨지고 있는 해양레저가 활성화 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마리나를 중심으로 해양관광지와 레저 산업단지 연안 친수공간의 연계 개발로 이뤄지고 있다. 또한 마리나 산업 육성은 중소 조선산업, 레저 장비산업, 금융 및 보험산업 등에 파급효과가 있다. 
 
세계 최대 레저 해양레저산업의 생산 소비국인 미국의 경우 시장규규모가 308억 달러에 이른다. 이중 레저보트, 장비 부분이 65%에 이르고, 서비스 부문도 27%를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연간 22만명이 고용되고 있다. 
 
영국의 경우도 마리나 시장규모가 52억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레저보트 제조`장비 부문이 44%를, 서비스 부문이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서비스 부문에서도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해양레저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개발 초기 단계에 있다. 국내 레저보트 보급 규모는 인구 7000명당 1척 수준으로 미국 20명당 1척, 영국 113명당 1척과 비교할 때 매우 열약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마리나 시설이 부족하고, 전문 서비스 인력이나 기술 또한 부족한 풍부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처럼 마리나산업은 레저선박의 제조·유통 및 마리나항만의 개발·운영 관련산업으로서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융·복합 산업이다. 특히 적기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더해질 경우 충분히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지자체들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전세계 마리나수는 2만 3000여개이며, 90%가 북미 및 유럽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는 일본(570개), 중국(89개) 순으로 집계되고 있다. 선진국들은 마리나의 대형화 및 관광거점화에 정책적 중점을 두고 있고, 신흥 마리나 국가들은 관광전략의 하나로 마리나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9년까지 마리나 시설 2배 확충(3만 4000척 규모) 추진 중에 있다. 
 
아시아는 중국이 대대적으로 마리나 개발에 나서고 있고, 싱가포르 정부는 슈퍼요트 유치를 위해 리조트형 마리나 개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은 청도(1466척), 하문(1450척), 산야(600척) 등에 대형 마리나 항만을 개발 중에 있으며, 싱가포르 정부는 부지 무상임대, 방파제 구축 등 민간 투자 사업을 파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이다. 레저 선박수는 1만 257척, 마리나수는 30개로서 일본의 1/20에 불과하나, 해양레저수요 확대에 따라 요트·보트 및 동호인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레저선박 제조업체(50여개) 중 수출 실적을 가진 업체는 10여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의 마리나가 단순 계류형에 머물러 있다. 해양레저·관광거점이 되는 중대형(300척 이상) 복합마리나 개발 시 개소당 관광수입이 연 300억원에 이르고, 레저선박 제조시 수작업 공정이 많아 활성화 시 레저선박 운항·정비 등 신규 서비스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실제 미국의 경우 LA 마리나 델 레이는 연간 700만명이 방문해 5억달러의 관광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경우 150석으로 연간 29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에 블루오션이라고 불리우는 마리나 시장이 전국 지자체들은 열을 올리고 열광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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