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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원태 충남도의회 의원

“도민의 작은 소리까지 귀담아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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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9.10 19:28
  • 기자명 By. 홍석민·이성엽 기자

충남도의회에 봉사의 달인이 있다. 보여주기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이 아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그런 존재다.

주인공은 바로 충남도의회 김원태 의원(비례)이다.

‘상대방이 기쁘면 나도 기쁘고, 웃으면 나도 웃음이 난다’는 게 김 의원의 봉사 지론이다.

봉사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김 의원을 만나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는

항상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정직과 겸손해야 한다는 게 마음가짐이다. ‘근고지영(根固枝榮)’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라야 가지가 번영한다는 뜻이다. 그렇다. 정직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호랑이가 토끼 한 마리를 잡더라도 자신의 모든 힘을 쏟아 붓는 것처럼 모든 일에 열정을 쏟고 싶다. 그래야만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그래야 내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내 자신이 한 없이 작은 존재임을 깨달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겸손하고 정직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곤 한다. 교만하고 기고만장한 사람은 밑으로 내려갈 것이 자명하다. 스스로 몸을 낮추는 사람은 언제든 올라갈 곳이 있다. 도의원 신분으로 최선, 정직, 겸손을 가슴에 담고 항상 도민의 일에 노력할 것이다. 도민을 항상 섬기는 마음가짐으로 작은 소리 하나도 소중하게 경청해 도정에 반영코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문화복지 위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의정활동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정책을 마련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복지정책과 평균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어떻게 하면 더욱 건강하고 편안한 노년의 삶을 보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건강하고 편안한 노년 삶을 보내기 위해서는 보건과 체육 시설 확충 등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지속되면서 상위계층과 하위계층 간 소득격차가 심각할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곧 다문화가정, 여성과 청소년, 장애인, 노인의 경제적 어려움과 직결된다. 많은 사회적 문제 발생의 발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지예산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수혜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 매우 열악한 다문화 가정 및 장애인, 노인 삶의 자립기반 형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지원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과 자리매김, 위기의 청소년 보호와 이들의 사회적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장애인과 홀몸노인 등 소위 사회적 약자로 불리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분들은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 의료비는 낮추고 의료원 경영개선을 통해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

평균 수명이 높아졌지만, 1인 1가족의 심화,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냉소 분위기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정책대안을 마련코자 한다. OECD 국가를 보더라도 생활체육이 자리매김했다. 자연스럽게 체육 강국으로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시민체육 육성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다.

 

▲꼭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과 대안은

제10대 도의회에 입성해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바로 계룡소방서 유치였다. 계속해서 노력한 결과, 오는 2016년 계룡소방서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앞으로 풀어야할 현안이 더욱 많다.

먼저 동남권 출장소 설치를 추진코자 한다. 도청이 80년 대전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홍성·예산)로 이전을 했다.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남부권역인 논산과 계룡, 금산 등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 소외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도민들이 버스를 타고 도청에 오는 불편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이 불편하다. 109년 광주시대를 마감하고 남악신도시로 이전한 전남도의 경우 순천시에 동부출장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순천과 여수, 광양, 고흥, 보성, 구례, 곡성 등 7개 시·군 지역민에게 각종 인허가 민원서비스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법에도 지방자치단체는 주민 편의와 특정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필요시 출장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가 하루 속히 계룡지역을 중심으로 출장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이는 일부 지역민의 난제 해결을 넘어 도 행정서비스를 전체에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고, 도민전체의 화합단결을 유도하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다른 현안은 계룡교육지원청 설치다. 헌법 31조에서는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와 자녀에게 적어도 초등교육과 법률이 정하는 교육을 받게 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 지방교육 자치에 관한 법률 및 동법 시행령에서는 시·군에 교육지원청을 설치해 일선학교를 지원하고 교육행정을 운영토록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의 경우 유독 계룡시에만 독립된 교육지원청이 없다. 시민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누려야할 헌법적 가치를 침해당하고, 논산시의 입장에서도 행정서비스의 양분화로 다소 권익을 침해당하고 있다. 2015년도 현재 계룡시의 인구는 4만552명이다. 이 가운데 학생 수가 무려 7281명에 달하고 있다. 교육 기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 교육지원청 설치를 계속 미루는 것은 행정 편의적 발상이다.

아울러 각종 보조사업과 관련한 보조금 비율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현재 보조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보조금 관리에 관한 시행령에 근거해 충남도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어 보조금 비율을 일률적으로 정해 놓고 있다. 이는 보조사업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위해서도 중요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충남도 각 시·군의 재정자립도는 천안과 아산, 당진, 서산 등 서북부지역과 그 외 지역 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보조 사업을 시행함에 있어 비율을 일률적으로 정해 집행할 경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은 매년 부채를 안게 될 것이다.

시·군의 재정적 편차가 커질수록 도의 입장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을 분리해 보조금 부담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각오는

의정활동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일선에서 사업을 하면서 도의 정책과 현장의 과제를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막상 의정활동을 시작하고 보니 이상적 정책과 현장의 괴리를 몸소 실감하면서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음을 알았다. 또한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의 기능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때로는 제 자신에 대해 부끄럽기도 했다.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면서 집행부 담당자를 질책하기도 하고, 함께 논의할 것이다.

처음 시작했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하겠다. 원칙과 정도를 지키면서 집행부와 협력관계를 통해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추진해 나가겠다. 그리고 항상 도민의 작은 소리까지 귀담아 듣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학력

채운초, 강경중학교 졸업

강경상업고등학교 졸업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건양대학교 아카데미과정 수료

공주대학교 식물자원학과 재학중

 

▲약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룡시 협의회 회장(현)

(재)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현)

국민희망포럼 충남·세종시 공동대표(현)

금암제일장로교회 장로(현)

금암제일노인대학 학장(현)

계룡시 볼링연합회장(현)

사회복지법인 중문복지재단 이사(현)

판암IC LPG충전소 대표(현)

충청에너지주식회사 회장

새누리당 충남도당 수석부위원장(역임)

박근혜후보 충남경선대책본부 조직본부장(역임)

박근혜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국민소통본부 총괄부

본부장 겸 충남지역본부장(역임)

한국LP가스공업협회 충남지회장(역임)

강경상업고등학교 논산동창회장(역임)

 

대담 - 홍석민 차장·정리 - 이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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