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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덕빈 충남도의회 의원

소신대로 정도(正道)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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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9.03 20:11
  • 기자명 By. 홍석민·이성엽 기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부지런한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충남도의회 송덕빈 의원(논산1)이 그렇다. 송 의원은 매일 새벽 4시면 현관을 나선다. 한 명의 지역민이라도 더 접촉하기 위해서다.

도민의 쓰디쓴 한마디가 보약이 된 지 오래. 송 의원은 도민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사는 이야기를 나눌 때 행복을 느낀다고 말한다.

발로 뛰는 의정을 몸소 실천하는 송 의원을 만나 소통 비법을 들어봤다.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는

‘종용유상(從容有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얼굴색이나 행동거지가 변하지 않으며, 자신의 소신대로 정도(正道)를 걷는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을 항상 가슴에 담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색과 행동을 바꾸지 않고, 평소의 소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현안 사업을 조율하면서 도민 복리증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 하려 한다.

 

▲10대 도의원으로서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는 도민 삶의 질 향상이다. 현대 복지 국가는 대부분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데 의미를 함께하고 싶다. 그런데 물질적 풍요는 인간다운 삶의 필요조건이 될 수는 있어도 충분조건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양적인 팽창과 소비의 풍요에서 정신적 만족과 자연의 조화를 꿈꾸는 삶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충남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3농혁신 중 낡은 배수장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우리 농민이 피땀 흘려 지은 농작물이 물에 잠겨 수확하지 못했을 때,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농업정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열악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재난과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논밭에 물을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등 농심은 타들어만 간다.

지난 2011년 논산과 부여, 서천, 공주 등에서 발생한 농업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막심했다. 시설복구비만 92억원이 투입됐으나, 실질적인 피해는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충남에는 194개의 배수펌프장이 있다. 이 중 20년 이상 된 곳이 122개에 달한다. 배수 펌프장 현대화가 시급하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조금씩이라도 나눠 설치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현안 사업 추진 현황과 이에 대한 대안은

어려운 농촌 현실을 정부가 챙겨야 한다. 우리 농촌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 믿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만큼 농업에 대한 신뢰와 소득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쌀값 폭락 등 일련의 농정 실책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반성한다. 의원으로서 더욱 세밀하게 도정을 살피지 못한 것도 없지 않다. 잘못된 정책에 대해선 과감하게 지적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것이다. 단순히 지적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의정 역량을 결집할 것이다.

교육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교육을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단순히 성적에 얽매이던 학생들의 삶이 재능을 찾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성적 대신 실질적인 소질과 재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도 그렇다. 인성과 감성 그리고 지성미가 충만한 미래 역량을 갖춘 사람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우리 충남교육의 비전은 행복한 학교, 학생 중심의 충남교육이다. 미래 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의 육성인 셈이다. 교육 공동체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존중받는 학교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이 절실하다. 남은 임기 동안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도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도민의 복리 증진과 경제 발전을 위해서라면 밤낮이 없다. 국가의 자치단체의 행정 실상을 보면 표에 의식한 낭비성 겉치레 예산이 많이 소요되곤 한다. 예를 들면 단체지원 사업으로 현안사업이 뒤로 밀릴 때가 있다. 냉철한 비판이 필요하다. 저는 기초의원 3선에 논산 시의회 의장을 역임했고, 도의원 3선까지 힘을 모아주셨다. 잊지 않을 것이다. 논산의 머슴으로 지역민의 손과 발 그리고 입이 될 것이다.

 

-프로필

경력

(현)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논산지부 고문

(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논산시협의회 회장

 

의원경력

제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장

/장항국가산업단지조기착공추진지원특별위원회 위원

제9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부의장(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제10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교육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대담 - 홍석민 차장·정리 - 이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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