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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녹조는 수질오염의 대명사, 그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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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8.20 18:2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이 19일 오후 적조 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시 해역을 방문해 직접 황토를 살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팔당호에도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18일 한강 서울시 구간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지 하루만이다.

유해 적조가 해류를 타고 경북 동해안으로 확산되며 ‘육지 녹조’까지 내습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양상이다.

이쯤되면 그 심각성을 한눈에 알수있다.

문제는 수도권 식수원인 팔당호가 ‘비상’이라는 사실이다.

올해도 어김 없이 ‘조류주의보’가 발생, 그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는 셈이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은 “팔당호의 조류가 과다 번식하고 있다”며 19일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팔당호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최근 5년 간 2013년을 제외하곤 매년이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측정 시 2회 연속 15㎎/㎥ 이상이고 남조류 세포 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이번 조류 증가는 예년에 비해 적은 강우량과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서울시는 18일 한강 서울시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했다.

상수원인 잠실수중보 상류에서는 강북 지점을 제외한 조사 지점 3곳에서 남조류 세포 수가 ㎖당 1530∼2750개 검출돼 조류주의보 기준을 넘어섰다.

대전과 충청 식수원인 대청호 회남수역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달 29일 조류주의보가 발생됐다가 12일 해제됐지만 여전히 찜찜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폭염이 이어지고 집중 강우가 발생하면 남조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수질오염여부는 대전.충청권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매년 약방의 감초인양 녹조는 수질오염의 대명사로 논란이 된지 오래이다.

K-water가 대하천 수질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되 앞서 언급한 녹조의 유해논란을 불식시키겠다는 복안도 이와 무관치 않다.

K-water는 댐과 보의 안전뿐 아니라 하천수질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하천 수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모색과 활동을 추진하고있다.

댐-보 유역 오염원 조사 후 관련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녹조제거 기술개발을 위해 환경전문업체에 Test-Bed를 제공한지 오래이다. 또한, 낙동강과 대청호에는 수상녹조콤바인을 운영해 지난해 녹조 35.6톤을 제거하고 다수 발생지역은 1일순찰 및 수거작업을 진행하고있다고 한다.

조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취·정수장에 대한 활성탄 투입 등 정수 처리가 필수이다.

취수 원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기로 한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수있다.

상수원 수질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적조 확산에 대비한 황토 확보와 함께 적조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한 적조경보를 파악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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