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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정 2대 1주년 특집대담] 임상전 세종시의회의장 인터뷰

“시민·시·의회, 함께 호흡 세계적 명품 세종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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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4 10:51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연구의회·정책의회·열린의회’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문을 연 제2대 세종시의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건설지역과 급격한 인구유입, 정부기관의 이전,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내 개발 불균형 해소 등 산적한 문제들을 잘 풀어 나가 명품도시 세종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임상전 세종시의장의 취임 1년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

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됐는데 그동안 무엇을 했나?

길지않은 기간인 1년 동안 세종시의회가 2대 의회 개원 후 처음으로 전국단위 행사로 전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및 결산안 심사, 의원연구모임 활동과 현장방문 그리고 조례안 심의 등 바쁜 의정활동을 해 왔다. 무엇보다 세종시 의회청사 건립예산 90억 국비확보를 통해 세종시의회의 기본틀을 다잡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수도권 인구분산과 국가의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건설되는 세종시가 정해진 국가계획에 따라 진척이 되면서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여건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9월 1단계인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3년여에 걸쳐 정부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면서, 36개 중앙행정기관에 1만3000여명이 세종시에 안착해 명실상부한 행정도시 기능이 완성돼 간다.

 

세종시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은 원활한가? 특별한 소통방법이 있다면?

일각에서 이춘희 시장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많아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역할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 줄 안다. 시장과는 전반적으로 소통이 잘되고 있고, 함께 힘을 모을 주요한 사항이나 과제들에 대해서 서로 협의하고 의원 간담회를 통해 정책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시민의 손으로 직접 선출된 제2대 세종시의회 의원 모두는 세종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정당을 초월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의 옥석을 가려내고 철저한 견제와 감시를 해 나갈 것이다. 또 정부와 국가를 상대로 힘을 모아야 할 때에는 서로간에 양보하고 배려하는 초당적 협력으로 민의를 제대로 대변해야 할 것이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의회운영과 관련해 포부가 있다면?

지난 1년간 세종시의회 의원 모두는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다. 앞으로도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의원 간 지역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소통에 앞장서는 한편, 집행부와 외부기관은 물론 시민 여러분과도 항상 대화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위민정신의 자세를 끝까지 지켜나가 성공적으로 의장의 직무를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

초대 의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 모범적인 의회운영상을 만들어 나가겠다. 시의회 3년차를 맞아 명실상부한 광역의회, 으뜸 세종시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의정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행정수도의 위상을 높여 그에 걸맞게 반석 위에 올려놓는 것이 임기 중 목표다.

세종시의회는 공부하는 의회로 정평이 나 있다. ‘조치원읍 강원연탄공장 운영대책 연구모임’, ‘균형발전 연구모임’, ‘환경교육 연구모임’ 등 현재 활동 중인 3개 의원 연구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구의회·정책의회·열린의회의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 급속한 인구 증가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욕구가 분출하는 만큼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맞춤형 의정을 펼쳐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현장의회’를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제2대 세종시의회 출범당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또한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 세종시의회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세종시는 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건설지역과 급격한 인구유입, 정부기관의 이전, 그리고 이에 따른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내 개발 불균형 해소 등 명품도시에 부응하는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시민의 뜻에 따라 제2대 세종시의회가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다.

시민의 곁에 좀더 다가서는 열린의회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 SNS(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의정활동 홍보를 새롭게 시작하는 한편,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의 고견을 듣고 있으며 좋은 의견은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각자의 생활공간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나 사회단체와 정기적으로 교류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통해 정치에 대한 불신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의정활동 전문성 강화와 생산적인 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구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제2대 의회 개원 이후 광역의회에 맞는 운영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의원과 사무처 직원 전체가 함께하는 의정연수를 가졌고,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자치입법 강사초빙, 선진 로컬푸드와 신행정수도 탐방을 위한 국외연수 등을 통해 의원 상호간 공동체 의식 함양과 광역의원으로서의 의정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개원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무거운 약속들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세종시에 걸맞는 광역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 달라.

 

세종시가 16일 신청사 개청식을 가진다. 반면 세종시의회 신청사 건립은 늦어지고 있는데 언제쯤 완공되며 의정활동에 지장은 없나 있다면 그 대책은?

지난해 세종시 의회동 건립비용 90억원이 국회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현재 시청사 건립사업 중 의회동의 경우는 지하 기초시설만 준공되고 지상 건축물은 지난 5월에서야 착공이 됐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빨라도 연말이 돼야 준공이 가능한 상태다.

의회동 건립이 지연되면서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이전하지 못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의회청사의 준공과 시의회 이전을 최대한 앞당기는게 또 하나의 현안과제가 됐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31일 세종시 의원들이 행복청을 방문해 의회 신청사 조기준공을 요청했다.

세종시 신청사에는 현재 의원들이 집무를 볼 수 있도록 의원사랑방을 마련 중에 있고, 필요할 경우 매월 개최되고 있는 의원간담회 등을 시청 현장에서 개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부득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계속 노력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의회의 진정한 역할 정립과 선진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방의회는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방자치를 이끄는 양 수레바퀴 역할을 해 왔지만 인사권 독립 등 자율성을 보장받지 못해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의회가 집행부를 올바로 견제하고 감시하려면 의회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이 독립돼야 한다. 또 정책보좌 기능과 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의원 보좌관제 도입, 전문위원실 보강 등도 서둘러야 한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과 함께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이를 계속 요구할 생각이다.

 

지난 2월 전국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가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기준 현실화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는데 현재 의정활동비는? 또 얼마 정도 돼야 한다고 보나?

현재 세종시의회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시도별 의정비는 월평균 455만원이며, 많게는 월 520만원부터 적게는 410만원까지 편차가 크다.

세종시의원의 의정 활동비는 월 350만원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가장 적다. 세종시의회를 제외한 16개 광역의회의 평균 의정비인 455만원는 돼야 직업정치인으로서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정부는 공무원 보수 규정을 만들어 운영하듯이 지방의원의 의정비 지급 규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 지방의원 의정비를 공무원 보수 인상률 범위에서 올리면 의정비를 둘러싼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독자 및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으며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의원 모두가 낮은 자세로 시민을 섬기겠다.

아울러 지방자치 성공은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에 달려있는 만큼 시민과 시와 의회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할 때 세종시는 시민이 행복하고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대담·정리/ 정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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