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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문규 충남도의원(천안5)

"도민들과 생각하고 노력하며 독창적인 충남 발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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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09 18:51
  • 기자명 By. 홍석민·이성엽기자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산증인이 충남도의회에 있다. 바로 김문규 의원(천안5)이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가 새롭게 부활했던 1991년 충남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줄곧 5선에 이르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왔다. 김 의원은 17년여 동안 더 나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그는 “아직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지방자치가 20년이 지났으면 풀뿌리 민주주의도 깊게 뿌리내리고 무성한 잎에 물이 오르기 시작했어야 했지만, 현실은 줄기만 앙상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을 만나 지역 발전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본인의 좌우명과 좌우명으로 삼은 계기

옛 말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간다’는 데 있다. 이 말은 고등학교 시절 농장을 경영 할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가슴 깊게 세긴 좌우명이다. 천안낙농협동조합 최연소 감사 선출, 성환라이온스클럽 회장 선출을 거쳐 지난 1991년 제4대 충청남도의회 천안시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때 지역과 사회를 위한 봉사의 방법을 고민하다 도의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이 후 현재까지 총 5번의 도의원이 됐다. 긴 시간을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의 정치인으로서 여러 상황을 접하다보니, 나름의 깨달음을 얻게 됐다.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순리대로 행하면 결국 통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민의 변함없는 사람과 더불어 정도를 가려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 것이다.

 

10대 도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이뤄보고 싶은 것은

의원은 믿음과 신뢰로 초지일관해야 한다. 후보자 시절에 내세웠던 공약사항을 반드시 실천함으로써 주민들로부터 믿음과 신뢰를 받고,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음가짐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치 않은 5선 의원으로서 내 자신을 내세우기 보다는 더욱 낮은 자세로, 성실하고 겸손하게 의정 활동에 임하고자 한다.

천안시 성환읍과 입장면은 충남의 관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경제의 기반이 부실하고 취약하다. 그래서 천안 북부지역의 견실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천안북부(성환)BIT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입장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천안시의 균형적 개발을 도모하겠다. 더불어 지역경제 및 지방산업 활성화를 유도하며, 국내·외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리 천안 북부지역에 중소기업 육성 및 타 지역 이전기업에 저렴한 공장용지 공급이 시급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도의원으로 꼭 하고 싶은 것은

지방자치는 지역 사람들의 생각과 노력으로, 지역의 독창적인 얼굴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자치 발전의 성패는 주민의 참여도에 달려 있고, 도민의 적극적인 의정 참여와 건설적인 질책이 제한 없이 이뤄져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 제 목표이다. 이를 위해 도민을 대신해 행정부를 견제·감시하는 것이 도의원이다. 도의원의 역할에 충실함은 물론, 무조건적인 견제가 아닌 때로는 지지하고, 지원도 하며 긴밀히 의회와 행정부간의 협력을 위해 뛸 것이다. 또한 의안을 심사하고, 행정사무감사, 예산, 결산심사, 업무보고 청취 등 도 의원으로서의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효율적인 의회 운영 방안과 지방의회 독립성 확보를 위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지역현안의 문제점과 해결방법은

천안시는 해마다 국내외 기업 200개 이상이 유치가 되어, GRDP(지역 총생산)가 19조 5900억원(2013년 기준)에 달한다. 이는 충남 전체 GRDP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천안시는 기업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산업단지 개발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지만, 기존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천안북부BIT산업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단계적으로 진행이 잘 되어가고 있으며, 관련 절차대로 충실히 이행되면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탈것으로 기대된다.

천안북부BIT산업단지는 천안시 성환읍 신가리와 와룡리, 어룡리 일원에 108만 1000㎡ 규모로 조성된다. 약 5200여명의 고용창출과 2조 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치업종은 생명공학, 동물자원, 유전자 등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과 전자, 영상 등 IT 산업이 될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사업이 천안, 나아가 충남의 경제 발전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0대 도의원으로 이번 일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앞으로의 각오

지난 제8대 충남도의회에서 전반기 의장을 맡게 됐다. 당시에 전국 지방의회 중에서 최초로 본회의장에서 수화통역을 실시했다. 당시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청각 장애인과 같은 소외계층의 알 권리와 편의 제공을 위해 실시하게 됐다.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 그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고, 각각의 차이가 존재한다. 빈부의 차이도 있고, 성별, 나이, 살고 있는 지역, 직업, 학력 등 사소한 것에서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양한 사람들이 결국은 함께, 서로, 같이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같이 살아가는 이웃끼리 조금의 배려심도 없이 자기만의 주장을 내세우는 것은 내 뜻대로 되어 내게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손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생각으로 의정에 임할 것이며, 세상을 살아갈 것이다. ‘순리대로’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협력하고, 배려하며, 같이 지혜를 모으는 과정을 통해 내가 발전하고, 우리가 행복해 지고, 결국엔 나라가 완성되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뛰겠다.

 

충남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도민 여러분의 믿음과 아낌없는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 도민의 입장에서 대변하고,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우리 충남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는 의원이 되겠다.

결국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는 도민 여러분께서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달려 있다. 꾸준히 관심 가져 주시고, 잘한 일은 응원해 주시고,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따끔히 질책해 우리 충남의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

 

프로필

학력

성환중학교 졸업

성환축산고등학교(현, 성환고등학교) 졸업

 

약력

한국낙농협회 이사(전)

성환라이온스클럽회원(현, 회장역임)

천안북부(성환)BIT산업단지 추진위원회 고문(현)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현)

제4대, 제6대, 제7대, 제8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제7대 후반기 충청남도의회 부의장

제8대 전반기 충청남도의회 의장

제10대 충청남도의회 의원

 

대담 - 홍석민 기자·정리 - 이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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